누군가의 진실을 통해 보는 다른 세상.습관이 되어 버린 일상에서 낯선 얼굴을발견하고, 유일한 정답이던 사실에서 다양한 진실을 발견하는 놀라움. 이야기덕분에 세상은 별빛처럼 다채롭고 바다처럼 깊어진다. 그 시작에 신화가 있다면, 그 현재에는 어린이문학이라는 별난장르가 있다.
처음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 출간되었을 때, 사람들은 삐삐의 진실에,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진실에 깜짝놀랐다. 세상에 이렇게나 이상하고 새로운 동화가 있다니! 삐삐의 주관적 진실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다른눈을 선사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했다.
그로 인해 세상은 전과 다른 무엇이 되었다. 물론 세상 자체가 달라진 건 아니다. 하지만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을 갖게되었다. 그것은 다른 세상을, 그때껏 내가 알던 유일한 세상 너머의 새로운 세상을 갖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