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나무꽃 누구나 읽는 그림책 5
배한애 지음 / 애니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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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원 출판사의 <바늘나무꽃>

표지만 보고는 '예쁜 꽃밭에서 아이가 맨발로 자유롭게 산책을 하는건가?' '신선하고 자유로운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책소개를 보고는 마음이 저릿저릿했다. 예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듯 한 혈우병을 가진 아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이라니... 그림책의 작가 역시 혈우병 보인자이며 평범한 두아이의 엄마인데 그의 아들도 혈우병 환우라니😭
이 무슨 드라마같은 이야기인가

조금만 부딪혀도 멍이들고, 아프고 피가나면 잘 멈추지 않는 병
한참 뛰어놀고 신나게 활동할 아이가 조심하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일주일에 3번 힘든 주사를 맞고, 주사를 너무 맞아 살이 딱딱해져 더이상 주사를 맞을 수 없다는 현실
아이의 생채기만봐도 속이 상하는데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매번 보는게 쉽지는 않으셨을테지.
그러니 씩씩한 아빠도 주사맞는 아이를 보며 눈시울을 적시고
엄마도 미소 뒤 슬픔이 깔려있었겠지.

아이의 아픔도 크겠지만 그걸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진다.
부모가 된 지금은 나의 아픔보다 아이의 아픔이 더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니 그 부모님의 마음은 감히 내가 다 헤아릴 수 없을것이다.

그러나 어머님이 대단하신게 좌절하고 체념하고 끝낸게 아니라
끝까지 도움을 청하고 주위에 상황을 알리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실화를 이렇게 그림책으로 내셨다니!! 멋진 엄마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도 멋지게 잘크고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마지막 장면이 표지그림이었다.

"두 다리에 멍도 깨끗이 사라지고
나들이 가는 날도 더 많아졌어.
콧바람 신바람이 절로 났지."

아이가 자유롭고 신나게 꽃밭을 거느니 모습을 보니
멋진 부모님과 함께 힘든 시련을 이겨낸 아이의 더 즐거울 내일을 응원해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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