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 2 ㅣ 텍스트T 15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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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위즈덤하우스의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비스킷』을 읽고 글을 썼었다. 청소년 문학이지만 중년의 성인인 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2편이 나왔다고 하니 손을 번쩍 들어 책을 받았다.

2편은 1편에서 비스킷을 구출했던 아이들이 비스킷 구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는데, 요새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영상이 관련된 사건도 나오고 있어 시대의 현상을 잘 반영하는 글이구나 싶었다.


1편만큼 흥미진진하게 주인공들이 헤쳐나가는 사건을 따라가게 되었고, 마지막엔 울컥하는 것을 꿀꺽 삼켜넘기기도 했다.

책에서 비스킷이 되는 이유는 자존감이 낮아지기 때문이고,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잃어버리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비스킷 3단계까지 변화할 수 있다.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자신의 존재 자체를 스스로 인정하고 사랑해야 하겠지만 그게 잘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사람을 활용할 수도 있다.


비스킷은 아이들만 되는 것일까? 비스킷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될 수도 있다. 어른이든, 노인이든, 사는 환경이 어떠하든 간에.


무인도에 혼자 있다면 비스킷이 될 리가 없다. 하지만 누구나 나 아닌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소셜 미디어와 다양한 콘텐츠로 인해 타인을 볼 수 있는 틈과 나를 드러내는 창이 늘어난 현대에는 더더욱 소외의 문제가 늘어나고 심각해지고 있다.


그래서 비스킷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주변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충분하다. 주변에 소외되는 이가 없는지, 나로 인해 의도치 않더라도 상처받는 이가 없는지, 상처로 인해 움츠러든 사람이 없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그런 이를 발견한다면 먼저 손을 내밀어 줘야 한다. 그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보장은 없으므로 품앗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사회의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니까 나부터 먼저 실천해야 한다.

나는,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한낱 인간이 지나지 않으므로.

자존감은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고, 그 마음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돌아보면 깊어질 수도 있으니까. - P114

살다 보면 말이지...... 마음이 무너지는 때가 있어. 뭘 해도 안 되고, 아무도 내 편이 아닌 것 같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들 때가. 그럴 때 모두에게 미움받는 것같이 느껴지면 한순간 자신을 놔 버리기도 한단다. - P143

비스킷은 자신의 존재감과 정체성이 타인과의 유대를 통해 결정되는 지금의 현실이 만든 피해자 같다. - P214

그런 소소한 친절이 세상에는 그리고 우리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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