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 어떤 감정에도 무너지지 않고 나를 지키는 연습
케빈 브래독 지음, 허윤정 옮김, 정우열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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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우울증과 불안 장애로 바닥까지 갔다가 회복한, 아니 회복하는 중에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자신의 회복 과정과 도움이 되었던 것들에 대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 이전에 영국에서 <토치라이트>라는 이와 같은 내용의 잡지를 발간하여 모두 완판한 적이 있는데, 이때 많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감사 인사를 받았고 이 경험 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결국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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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GQ>, <ESQUIRE> 등의 여러 매체에서 패션 및 트렌드 전문 에디터로 일했다.

언뜻 상상하기에 매우 즐겁고 활기찬 생활을 했을 것처럼 들리지만, 공황발작으로 베를린의 길바닥에서 페이스북으로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워 페이스북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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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들은 저자 자신이 실천해보고 회복에 도움이 되었던 행위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딱히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도 현대인이면 누구나 필요한 것들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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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달라고 말하기

혼자 살아온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나도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좀 단단한 편이다. 하지만 인간에게 꼭 필요한 자립이란 혼자서 모든 것으로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만 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모든 것을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인간이란 없다. 인간은 연결에 대한 갈망으로 늘 목말라하는 생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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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움직이는 습관

가끔 회사가 너무 가기 싫으면 실제로 몸이 아파져서 병가를 쓸 때가 있을 정도로 몸과 정신의 상호 동조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기분이 다운될 때 몸을 움직이기보다는 그저 잠만 자게 되는 나에게도 다시 한번 신체의 움직임에 대한 건정성을 다시 강조해 주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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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들여다보기

사실 처음부터 수월하게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마음이란 가면에 가면을 거듭 쓰게 마련이어서 스스로의 마음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은 꽤나 오랜 수련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하지만 노력하고 연습을 하면 할수록 거울을 닦듯이 점점 더 잘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나 역시 열심히 거울을 닦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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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듣는 것

인생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이상을 꼽으라면 "성장"을 꼽겠다. 이전의 나보다 현재의 나는 더 성장하고 성숙해졌음을 느낄 때 어떤 칭찬을 듣거나 포상을 받았을 때보다 기쁘니까.

배우려면 먼저 잘 들어야 한다.

잘 듣기 위해서는 내 생각과 편견과 감정은 내려놓고 상대가 하는 말을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상대의 입장에서.

무엇보다 회복은 배우는 과정이고, 배움을 듣기에서 시작된다.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p.154)

운동 시작하기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는 편의 정반대에 있었다. 체육시간에는 실기평가가 있을 때만 열심히 했고, 거기에 있기에 산에 오른다는 사람들한테는 나는 그냥 산을 거기에 두고만 싶다고 말할 정도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서 전과 다르게 불필요한 지방조직들이 불어나고,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고, 심지어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걸어다가 발목을 삐끗하기도 한다.

운동이 필요하다는 건 안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건 안다.

운동 역시 신체활동이므로 정신 건강에도 꽤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안다.

머리로만 알지 말고 몸으로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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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실천하기

삶의 한 단계를 극복한 모든 사람들이 꾸준함과 일상의 축복에 대해 얘기한다. 나 역시도 조금이나마 실천하면서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꾸준함으로 쌓은 것들이 나를 만들고, 하루하루의 일상이 나의 삶을 만든다.

최선을 다하기,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살피기, 내가 가진 것, 바로 내 삶을 최대한 활용하기.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p.283)

날마다 반복하는 결심과 실행은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그 자체로 에너지와 실체가 되는 진보적 양상을 띤 연속체를 이룬다.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p.302)

저자는 부모님에 대해 서술한 부분에서 정신의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의 친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얘기해 준다.

사랑과 인내.

서른이 넘어서 인생의 바닥으로 나동그라져서 부모님 집에 들어와 사는 아들에 대해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얘기했다.

우린 중요한 건 두 가지라고 그냥 생각했지, 바로 사랑과 인내.

우린 널 사랑했고 늘 인내했단다.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p.291)

정신의 위기를 겪는 사람이든 아니든 오늘은 새롭게 시작할 기회이다. 나도 당신도.

후회는 우리를 과거에 묶어놓지만, 매일 아침은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선사한다.

계속 배우고, 배운 것을 오늘부터 적용하라.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p.305)


날마다 반복하는 결심과 실행은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그 자체로 에너지와 실체가 되는 진보적 양상을 띤 연속체를 이룬다. - P302

무엇보다 회복은 배우는 과정이고, 배움을 듣기에서 시작된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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