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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람보
노엘라 지음 / 시루 / 2018년 7월
평점 :
바이올리니스트가 쓴 소설이라고 해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고
소설 출간과 동시에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해서 더욱 궁금해진 소설입니다.
네 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소설집인데
각각 독립된 이야기지만, 등장 인물들이 관련있는 내용이네요.
<빨주노초파람보>라는 제목처럼 서로 다른 색이 만나서 무지개를 이루듯
다양한 사람의 사랑이 여러 사람의 시점으로 쓰여있어요.
책의 표지는 르네 마그리트의 '회귀'입니다.
새 모양으로 된 창인 것 같기도 하고 마치 낮과 밤이 동시에 존재하는 듯
혼동을 주는 그림은 현실과 꿈을 오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나타낸 것 같네요.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에요.
궁금하고 애틋하고 희망이자 고통인 사랑, 그 사랑이 결국 하나로 귀결되더라고요.
마지막까지 읽고 나니 반전이더라구요.
읽으면서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헷갈리는 시점이 나와요.
이 책에 나오는 네 명의 주인공들은 각자 아름다운 사랑을 하지만 그 끝은 절망이네요.
아프고 시리고 눈물나는 사랑 이야기를 읽고 가슴 저미는 슬픔을 느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