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먹는 아이
도대체 지음 / 유유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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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며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짧은 만화를 시작으로 여러 이야기가 담긴 이 책엔 책의 제목이던 기억을 먹는 아이와 풍선을 달고 다니는 남자 그리고 여러 많은 특이한 이들의 모습이 담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짧다 보니 다음 이야기가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마치 읽었다는 듯 몇 개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앞서 나온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추가로 나와주는 것이 개인적으론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앞서 이야기한 기억을 먹는 아이와, 풍선을 달고 다니는 남자 이야기는 이렇게 단편으로도 좋지만 이들의 이야기 하나로 장편이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감명깊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수록 2007년부터 2023년까지 도전하고 준비하던 작가님의 기다림의 무게도 일부나마 느껴졌다. 작가님의 다음 책이 나오기전에 이 내용들을 잊고 다시 읽게 기억을 먹는 아이가 내 기억을 가져가면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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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이름 붙이기 - 마음의 혼란을 언어의 질서로 꿰매는 감정 사전
존 케닉 지음, 황유원 옮김 / 윌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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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감정에 대한 여러 책들처럼 슬픔을 인정하게 한 뒤 그 상태를 벗어나게 만들기 위한 내용이 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생각은 첫 장을 펴고 바로 틀렸음을 깨달았다. 해당 책은 작가님이 만든 여러 신조어를 소개해주는 내용일 뿐이고 그런 신조어들을 계속해서 나열했을 뿐이었다. 다만 책을 읽다보면 앞에서 추측했듯 내 슬픔에 대해 조금씩 이름이 붙여지는 느낌이 들고 그 존재가 선명해지니 무언가 나아지는 방법을 고민하게 해준게 특징이었다.

- 이 책의 여러 슬픔들을 표현하기 위한 신조어들을 보면 얼마나 내가 가진 감정을 표현 못하는 지를 새삼 깨달으면서도, 내가 그만큼 쓸 수 있는 감정언어가 적었던 건 아닐까라는 합리화(?)를 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단어들의 어원이 라틴어 / 스웨덴어 / 독일어 등이다보니 해석을 보지 않고 바로 의미 파악은 물론 그 느낌까지 인식하기 어렵던게 많긴했지만 신조어 + 해석 + 어원들까지 보고 난 다음엔 한글로 바꾸면 어떻게 표현할지 잠시지만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기도 했다.

1.
📖 p26 베이모달렌(VEMÖDALEN) : 독창성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두려움

당신은 유일무이하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만큼이나 유일무이한 존재인 다른 사람 수십억 명에게 둘러싸여 있다. 우리는 각자 다르고, 세상에 대한 몇몇 새로운 관점을 지닌다. 그렇다면 우리가 바삐 손으로 빚고 있는 삶이 결국 전부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는것은 무슨 의미일까?
...
장담하건대 당신과 나와 수십억 명의 다른 사람들은 이 세상에 우리가 물려받은 흔적을 남겨 놓을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존재했던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하지만 결국 우리가 너는 아무 할 말도. 더할 그 어떤 새로운 것도 찾지 못한 채 오래전
에 다른 이둘이 남진 윤곽만 제으르게 따라간다면 우리는 이곳에 있지도 않았던 것이나 마찬가지인 촌재가 될 것이다.
이것 또한 독창적인 생각은 아니다. 시인이 한때 말했듯, "강렬한 연극은 계속되고, 당신은 한 편의 시를 보래리라." 그것 말고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당신의 큐 사인이 떨어지면, 당신은 당신의 대사를 읊으라.

어원) 스웨덴어 vemod(부드러운 슬픔. 수심에 잠겨 느끼는 우울함)+ Vemdalen(스웨덴의 마을 이름). 이케아IKEA는 보통 이런 식으로 스웨덴의 지명을 빌려와서 자신들의 상품명을 짓는다.

-기왕 할 거면 잘해야한다는 생각에 항상 고민하며 결국 못하는 나에게 '너가 뭐라도 되냐'고 물어보면서 일단 해보라는 느낌으로 다가온 새 단어, 슬픔을 봤는데 의지가 생기는거보면 감정도 다 연결되어 있나보다.

2.
📖 p53 호크 ghough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 정신 속 텅 빈 공간 더 많은 음식,더 많은 칭찬, 더 많은 관심, 더 많은 애정, 더 많은 기쁨,더 많은 섹스, 더 많은 돈 더 많은 햇살의 시간, 더 많은 인생을 바라는 무한한 굶주림: 가지고 있는 모든 좋은 것을 너무 빨리 빼앗기고 말 거라는 생각에. 결국 세상에게 먹혀버리기 전에 세상을 먼저 허겁지겁 삼켜버려야겠다고 마음먹게 되는 공황 상태.

어원) 게걸스립게 먹는 소리를 흉내 낸 의성어. 입으로 공기를 급히 들이마시며 발
음한다.

-'풍요 속 빈곤'이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항상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졌던 내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된 새 단어, 이 단어를 보자마자 혹시 나는 채우는 것보다 버리는 시간이 필요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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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 변화 가득한 오늘을 살아내는 자연 생태의 힘
마들렌 치게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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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던 이 책은 싫어하던 도시에 살아가던 야생토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그것을 이야기한다. 스트레스, 생각하지 못했던 이 전개는 잠시 제목과의 연관성을 고민해봤지만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천천히 수긍할 수 있게 되었다.

📖 p.205
"완벽을 두려워할 필요 없다. 어차피 너는 거기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살바도르달리

-책에선 토끼와 달팽이 그리고 식물들까지 활용해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들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고, 그 요소들을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가 가진 여러 특징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읽다보면서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그 자체를 나쁘지 않게 보기 시작하는 내 모습이 느껴지기도 했다.

📖 p.267
삶은 매 순간 새롭게 변하고. 결코 가만히 머물지않는다. 스트레스는 뭔가를 바꾸라는 신호다. 이런 변화가 불편하게 느
껴지는 바로 그때가 바꿔야 할 순간이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뭔가 적합하지 않다는 느낌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만 바꿀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해 그럼 어떻게 반응해야할까를 자연스레 떠올렸을때, 책에서 이야기하는 방법은 크게 대단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었던 그 말은 오히려 스트레스라는 것을 큰 문제로 여기지 않게 만들지 않았을까싶다. 뭐 어쩌겠는가 결국은 내 삶에 뭔가는 있을테니.

📖 p.287
스트레스 없는 삶은 불가능하다. 삶이 어디로 흐르든. 언제나
뭔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수행 능력도 줄곧 내외적 스트레스 요인때문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방금 닦은 유리장에 새똥이 떨어지면 화가 치밀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은 언제든지 걸레로 창문을 다시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내 생각에는 마음이 편안한 장소에 머무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스트레스 요인에 잘 대처하고 그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전제 조건인 것 같다. 그래야 삶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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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능 - 타고난 지능을 초월하여 궁극의 발전을 이루는 5단계 성장론
장진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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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표지만 봤을땐 왠지 뇌과학과 관련된 내용이 나올법 했지만(크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마는) 자기계발서였던 이 책은 지금은 프리미엄 수능 학원을 운영하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이 책에선 이러한 종류의 책을 읽는 이들이 하는 생각을 자연스레 담으며 반박하는 형식으로 독자들을 설득 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이들을 작가님은 '팔짱끼며 지켜보는 이들'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는데 이러한 점을 보듯 작가님은 일단 시작하라는 내용이 많았다. 또한 시작한 것을 꾸준히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역시 자신의 삶을 예시로 들어 자주 하고 있었다.

📖 p.167
당신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 내가 몰입을 위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단 하나가 있다. 그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에게 있어 단 하나는 '내가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초지능 발현에 중요한 열쇠 중 하나다. 단 하나만 끈질기게 해나가면 나머지는 모두 의미가 없어진다. 이는 성공에 관한 가장 완벽한 진실이다. 단 하나에 집중하는 것만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수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자주 이야기했던 말은 책을 꾸준히 여러권을 읽으라는 것이었는데, 한가지 종류에 최소 20권을 읽으면 안보이던것이 보인다는 말이 자주 나오면서 독서에 대한 의지를 일깨우는데 힘쓴 모습이 보이는데, 다른 자기계발서들에도 비슷 한 내용이 많았던 점을 보면 독서는 어찌보면 필수가 아닐까 싶다.

📖 p.267
나는 자신에게 한게를 두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가 자신에게
진지하게 던저봐야 할 질문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계란 없다.
오직 스스로 정해 놓은 한계만이 존재할 뿐이다. 내가 나를 믿지않으면, 세상 누구도 당신을 믿어주지 않는다. 우리는 무한한 세계를 창조할 능력을 갖추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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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모쌤의 라이브 영어회화 - 맥락과 뉘앙스가 살아나는 진짜 영어 말하기 수업
빨간모자쌤 신용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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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분명 오랫동안 공부했던 것 같은 이 녀석은 언제나 같은 자리 같은 수준으로 머물러있었다. 늘상 가지고 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어느정도의 영어 능력을 가진 것이었지만 그렇게 노력하지도 않았던 나에게 이 책에선 처음부터 열심히 팩폭만 날리고 시작했다. 📖 p.25 영어 배우는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마세요. 우리가 살면서 배우 는 운전, 운동, 요리 동과 다를 게 있습니다. 체계적인 작전이 필요한 것도, 지능이 높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영어가 늘지 않는 문제는 최적의 공부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오래,꾸준히 하지 않은 탓입니다. - 시작한 팩폭은 본격적인 내용이 들어가기 전에도 계속 되었고, 그러다 보면 가장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 그것은 일단 계속 해보기와 피하지말기. 분명 영어 회화 책을 보는데 문득 자기계발서를 보는 느낌이 들었던 이 말은 어디에서도 다 쓸 수 있지 않을까? 📖 p.48 마치 초보 시절에 주차를 비뚤게 하면 영원히 주차를 비뚤게 한다는 말과 같아요. 초보 운전 시절 주차하듯이 지금도 그렇게 하세요? 개선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어요. 오히려 이런 핑계로 말하기를 피하는 것이 영어 배우는 사람에게 휠씬 치명적이에요 당장 영어가 부족해도 엉망인 채로 일단 말하세요. 괜찮아요 계속하다 보면 늘어요. -그 뒤론 간단한 영어표현부터 연결표현, 잘못된 한국식 영어 표현 등등 총 75unit으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단순히 문장만 주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응용을 유도하듯 여러 예문들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 초반에 가이드에서 이야기했던 말 그대로 실현시켜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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