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산다는 것 - 느림의 철학자 피에르 쌍소가 전하는 “서두르지 않는 삶”
피에르 쌍소 지음, 강주헌 옮김 / 드림셀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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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제목과 최재천교수님의 추천이란 두 요소로 보기 시작한 책, 느리게 산다는 것 나쁘지 않을지도?

-느림의 철학자라는 별명이 붙은 작가님의 책, 평소하고 싶었던 느리게 사는 삶을 책에서 여러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해주는데 내용들이 조금씩은 무겁다보니 책 제목처럼 느리게 읽게 되지만(이때는 정말 철학...)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점에서 만족

-가장 인상 깊던 소주제는 권태 파트였는데 모든 권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작가는 이런 권태를 느껴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런 권태를 제안해보려 한다. 우리가 기분 좋게 기지개를 결 수 있는 권태, 요컨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화급하지 많은 일은 뒤로 미루고 행복감에 젖어
즐겁게 하품할 수 있는 권태를 권하고 싶다. 그럼 우리는 무엇에도 재촉받지않고 느긋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p71-72

이 내용을 보면서 나는 바라는 느긋한 삶을 할 준비도 방법도 모르고 있었다는걸 깨닫게 된 시간

-빠르게 읽기엔 쉽지 않은 내용이긴 하지만 여유롭게 독서를 하기 원하거나 책의 제목처럼 느리게 사는 삶을 바란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추천

*커피 한잔과 견과류 한줌이랑 먹어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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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열림원 세계문학 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이호철 옮김 / 열림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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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 년 전이었다면 끝까지 보지 못했을 책, 보이는 만큼 가치는 달라지는 그 예

-그것이 이를테면, 인간을 향한 저의 마지막 구애였습니다.
책을 보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보았던 구절, 이 구절의 풀버전을 보면서 마지막이란 말이 정말 마지막일때 나왔다면 그 것만큼 처절할 수 없다는 것

-사자탈 에피소드 등 광대처럼 살아오는 모습에서 안쓰러움과 애처러움 등의 비슷한 감정들이 솟구쳐 올라왔었던 초반과는 달리 자신의 광대짓이 들킬뻔했던 것을 계기로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된 주인공 요조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다소 역겨움이 풍겨져 나왔는데 타락해가는 인간을 실제로 보았을때 꺼려지는 나 스스로의 저항이 아니었을까

-요조와 마지막 장으로 넘어가면서 점차 점차 내 머리솟에 그 역겨움은 사라지고 다시금 안쓰러움이 올라오기 시작했을때는 이미 이제 더이상 복구할 수 없음이 보이는 순간이었고 마치 주인공도 그것을 인정하듯이 인간 실격이 나오면서 진짜 마지막이 끝남이 느껴지던 순간

"그렇지만, 그때 이후 저는 '세상이라는 게 사실은 개인이 아닌가'라는, 사상 같은 것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흔히 이야기되는 세상이라는 것은 개인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저는 예전보디는 저 자신의 의지로 움직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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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니키 얼릭 지음, 정지현 옮김 / 생각정거장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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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모든이에게(22살이상) 하나의 상자가 배송되었고, 모두는 그 안에 있는 실의 존재를 알게 된 뒤 모든것이 바뀌었다

-죽음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만한 8명을 통해 보여주는 이 책에선 바로 상자를 열어보고 자신의 수명을 확인 하는 사람과 끝끝내 보지 않는(끝까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으로 나뉘어져있었다

-받은 가제본에서는 내용은 봄이라는 소제목으로 혼란의 시작을 알려주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8명의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지만 주변이들의 반응 중 얼마남지 않은 것을 깨달은 뒤 자신이 하고싶었던 것을 하는 많은 이들이 보였는데 왜 평소엔 그렇게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답은 이마 아는듯해 괜히 씁쓸함이 들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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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내는 연습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 처방전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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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히 넘어갈 수 있는 여러 일이었는데, 이 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은 도저히 참지 못한 적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 책은 처음부터 나에게 글자로 된 상담사로 다가왔다

-본문에선 단순히 명언들을 나열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단계별로 스스로 '나를 지켜내는 연습'에 대한 방법을 제시해주는데, 방법의 단계마다의 설명을 통해 이야기한 내용과 유사한 내 사례들이 떠오르며 스스로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난 뒤 낭독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우선 내 목소리를 듣는다는게 그렇게 유쾌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책을 눈으로 읽는 것과 입으로 함께하는 건 조금 더 이야기가 더 와닿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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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핸드 - 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스테판 탈티 지음, 허형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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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를 소탕하는 형사의 이야기, 그리고 실화

-악의 집단의 대표로 나오는 마피아, 그들이 곧 규칙이던 세계의 모습은 어땠는지를 아는 방법은 여러 소설책과 영화에서 충분히 묘사되어있어 어느정도는 안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을 소탕하기위해 일생을 헌신한 한 형사의 이야기를 보고 난 뒤엔 역시 '현실은 더욱 잔혹했다' 였다

-가뜩이나 이탈리아계 미국인를 인정하지 않던 그 시대 미국에서 그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범죄(납치, 협박, 폭탄테러, 살인 등)를 저지르는 검은손이란 단체, 그리고 그들에게 정면으로 대항한 역시 이탈리아계 미국인 '페트로시노' 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책은 추리 소설처럼 사건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보단 그 형사의 일대기에 집중하는 책이었다

-흔히 나오는 어느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라 어느 인생의 한 시점을 이번 책에선 보는 거다보니 부딪치고 실패하는 부분들이 자주 보이는 점이었지만 이런점들을 현실적으로 해결하는 모습(물론 책으로 나온 만큼 범상치않은 방법으로)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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