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로 철학하기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 효형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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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길어지는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원작도 상당한 이야기였고, 그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볼 수 있는 시간

-처음 이 책의 이름을 들었을땐 피노키오라는 이야기가 철학이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무인형에서 사람이 되려는 과정을 그린 이 책에서 누구보다도 피노키오는 철학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보기전에 납득했고, 원작의 피노키오는 그 생각을 뛰어넘은 행동들을 보여줘 충분히 가능하다는걸 알려준 책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후엔 사람이 되어 자신을 만들어준 제페토 할아버지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정도로 알았던 피노키오의 이야기가 수 많은 사고와 문제를 일으킨 존재였고 이를 무마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철이드는(?) 모습을 보여준 책이란 걸 알고 난 뒤에야 이 이야기로 철학을 꺼낼만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내용들

-책은 두가지 파트로 나뉘어져있는데 첫 부분은 철학적으로 피노키오를 정리한 내용으로, 피노키오 이야기에서 보이는 다른 작품(성경에서부터 다른 동화작품까지)과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피노키오의 행동을 해석해보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원작을 안 읽더봤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조금 있어보인점은 유의해야할 듯 보임
다행히 이를 아는지 두번째 파트에선 원작을 실어둬서 같이 병행해서 보거나 미리 보면 좋을 듯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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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의 기원 - 어디에도 없는 고고학 이야기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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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언제부터 어떻게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고고학이란 학문답게 책은 여러가지 요소들의 시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마지막엔 항상 지금의 상황들과 함께 역어주는 식으로 구성해준 점이 만족스러웠던 포인트

-고고학의 분야의 핵심이던 발굴 분야가 담긴 마지막 챕터를 보면서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것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하고 기록한 것이 고고학이라면 그 기록을 통해 사실을 정리하는 역사학이지 않을까라는 비슷한 두 분야의 차이점을 확인 할 수 있던 시간

-숏폼컨텐츠가 많은 시점에서 짧은 구성으로 여러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과 관련 깊은 이야기들을 연결해둔점 덕에 가볍게 읽기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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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산다는 것 - 느림의 철학자 피에르 쌍소가 전하는 “서두르지 않는 삶”
피에르 쌍소 지음, 강주헌 옮김 / 드림셀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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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제목과 최재천교수님의 추천이란 두 요소로 보기 시작한 책, 느리게 산다는 것 나쁘지 않을지도?

-느림의 철학자라는 별명이 붙은 작가님의 책, 평소하고 싶었던 느리게 사는 삶을 책에서 여러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해주는데 내용들이 조금씩은 무겁다보니 책 제목처럼 느리게 읽게 되지만(이때는 정말 철학...)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점에서 만족

-가장 인상 깊던 소주제는 권태 파트였는데 모든 권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작가는 이런 권태를 느껴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런 권태를 제안해보려 한다. 우리가 기분 좋게 기지개를 결 수 있는 권태, 요컨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화급하지 많은 일은 뒤로 미루고 행복감에 젖어
즐겁게 하품할 수 있는 권태를 권하고 싶다. 그럼 우리는 무엇에도 재촉받지않고 느긋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p71-72

이 내용을 보면서 나는 바라는 느긋한 삶을 할 준비도 방법도 모르고 있었다는걸 깨닫게 된 시간

-빠르게 읽기엔 쉽지 않은 내용이긴 하지만 여유롭게 독서를 하기 원하거나 책의 제목처럼 느리게 사는 삶을 바란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추천

*커피 한잔과 견과류 한줌이랑 먹어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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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열림원 세계문학 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이호철 옮김 / 열림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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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 년 전이었다면 끝까지 보지 못했을 책, 보이는 만큼 가치는 달라지는 그 예

-그것이 이를테면, 인간을 향한 저의 마지막 구애였습니다.
책을 보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보았던 구절, 이 구절의 풀버전을 보면서 마지막이란 말이 정말 마지막일때 나왔다면 그 것만큼 처절할 수 없다는 것

-사자탈 에피소드 등 광대처럼 살아오는 모습에서 안쓰러움과 애처러움 등의 비슷한 감정들이 솟구쳐 올라왔었던 초반과는 달리 자신의 광대짓이 들킬뻔했던 것을 계기로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된 주인공 요조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다소 역겨움이 풍겨져 나왔는데 타락해가는 인간을 실제로 보았을때 꺼려지는 나 스스로의 저항이 아니었을까

-요조와 마지막 장으로 넘어가면서 점차 점차 내 머리솟에 그 역겨움은 사라지고 다시금 안쓰러움이 올라오기 시작했을때는 이미 이제 더이상 복구할 수 없음이 보이는 순간이었고 마치 주인공도 그것을 인정하듯이 인간 실격이 나오면서 진짜 마지막이 끝남이 느껴지던 순간

"그렇지만, 그때 이후 저는 '세상이라는 게 사실은 개인이 아닌가'라는, 사상 같은 것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흔히 이야기되는 세상이라는 것은 개인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저는 예전보디는 저 자신의 의지로 움직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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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니키 얼릭 지음, 정지현 옮김 / 생각정거장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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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모든이에게(22살이상) 하나의 상자가 배송되었고, 모두는 그 안에 있는 실의 존재를 알게 된 뒤 모든것이 바뀌었다

-죽음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만한 8명을 통해 보여주는 이 책에선 바로 상자를 열어보고 자신의 수명을 확인 하는 사람과 끝끝내 보지 않는(끝까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으로 나뉘어져있었다

-받은 가제본에서는 내용은 봄이라는 소제목으로 혼란의 시작을 알려주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8명의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지만 주변이들의 반응 중 얼마남지 않은 것을 깨달은 뒤 자신이 하고싶었던 것을 하는 많은 이들이 보였는데 왜 평소엔 그렇게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답은 이마 아는듯해 괜히 씁쓸함이 들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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