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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리던 날 초록달팽이 그림책 6
유하정 지음, 국은오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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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근현대사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가슴 아픈 역사가 많다.  꽃비 내리던 날을 통해 대전 골령골의 아픈 역사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책 표지 가득 어둑어둑한 단풍이 있어서 좀 의아했다.  가을이면 알록 달록 예쁘게 그릴텐데 꽃비 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글과 그림의 이중적 의미가 더 깊게 다가왔다. 앞면지를 보고 '이게 뭘까?, 크레용은 아닌거 같고 책을 넘기면서 몹시 궁금해졌다.  그림책 치곤 분량이 적지 않지만 아픔을 담아 내기엔 부족한거 같다. 70년이나 지나 만나는 오빠를 그리워 하는 할머니의 얼굴은 슬픔처럼 커다랗게 그려져있다. 주름진 곳곳에서 슬픔이 구비쳐 눈물로 흘려 내렸다. 골령골의 무덤은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다. 유족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긴 슬픔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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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할아버지 초록달팽이 그림책 5
마음풍선 지음, 박선미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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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할아버지는 자식들을 위해 참고 미루고 했던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이다. 나이드셔서 하고 싶은것들을 이룬 이야기를 들을때면 뭉클하고 감동이 오곤 했는데 다음에 할아버지는 아이의 말대로 시작하셨을까? 열린 결말로 끝나 아이들과 이야기로 더 큰 것들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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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이 나게 초록달팽이 그림책 3
마음풍선 지음, 김진미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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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는 받는것보다 주는걸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걸 즐기기라도 하는것처럼 아낌없이 주고 물질적인것 이외에도 갖고 있는 것들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나눈다.  그것이 토토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토토를 보며 딸이 어릴때 있었던 웃픈 경험이 떠올랐다.  딸은 토토처럼 주는걸 무척 좋아해서 있는거 없는것들을 친구들이나 친척 동생들에게 습관처럼 나누어 주었다. 내 동생이 조카없이 우리집에 방문했을때 생겼던 일이다. 조카로부터 전화가 왔다. "엄마 00언니가 나 줄거 없데?" "응, 없다는데, 왜 언니가 너 준다고 한게 있었어?" "아니, 언니가 갈때마다 뭐줘서 오늘도 줄꺼 같아서 물어본거야" 받는것도 나눠주는것도 당연하게 되어버린 꼬맹이들의 대화였지만, 반짝반짝 빛이 나게 이 책에선 나눔의 가치를 빛바래지 않게 만들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토토의 병은 코로나처럼 갑자기 다가온 낯선 두려움 이였지만 외면하지 않고 서로 협력해서 도와준 친구들 덕분에 토토는 더 큰 우산으로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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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팽이 초록달팽이 그림책 4
오미경 지음, 가지꽃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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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포근포근한 그림이 따뜻한 글과 참 잘 어울린다. 처음 읽었을때 보지 못했던걸 여러번 들쳐보다보니 새로운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어 달팽이가 안경을 썼네,웃긴걸?' 했더니. 나중에 보니 달팽이를 소년처럼 그린것이다. 나는 달팽이처럼 느린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조급하고 빠른 사람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달팽이가 만난 친구들과의 여러 이야기들이, 주변것들을 바라보는 생각들이 참 좋다. 빨라서 놓치는것들도 있고 관심을 두지 않아서 보지 못하는 수많은것들이 있다. 바쁜 일상이지만 난 나의 삶에서 달팽이처럼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대하고 바라보는 시점을 갖길 원한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도 그렇게 자라갔으면 좋겠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아이가 사계절을 보내면 자리에서 일어나 활짝 웃은것처럼 우리도 나의 것을 지켜가며 함박 웃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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