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훌> 훌훌~~무언가 털어내버리고 싶을 때 자주 쓰는 말이다.뭘 그리 훌훌 털어내고 싶은걸까? 자신의 과거를 끊어 내고 싶은 서유리.서정희 씨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거지?입양을 한 아이를 자신의 아버지에게 키우게 두고 다른 아이, 연우를 낳고 떠난 그. 연우의 아빠를 찾을 때까지만 할아버지, 유리, 연우 셋이 같이 살게 된다.입양아인 유리와 엄마는 죽고 아빠가 누군지 모른채 남겨진 연우.무덤덤하고 단단한 할아버지에게 떠맡겨진 두 아이.그들의 아픔은 같을까?복잡한 관계를 잘 받아들이게될까? 유리는 2년만 꾹 참고 살다가 대학에 붙으면 떠날거라고 계획을 세운다.초등학생 4학년인 연우를 케어하며 2년을 무사히 지낼 수 있을까.연우를 두고 떠날 수 있을까.할아버지는? 갑작스러운 경찰 등장. 연우를 찾는데... 연우 목에 붉은 자국과 머리에 진물이 나오는 상처.연우의 겁먹고 어두운 분위기.연우는 어떤 생활을 했던 건지. 읽을수록 궁금증과 안타까운 사연이 나올까,가슴이 타는 느낌이 든다. 유리의 친구들인 미희, 주봉, 세윤은 참 바르고 좋은 아이들이다.세윤의 비밀로 유리는 더욱 위로를 받기도 한다. 유리가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는 순간,나의 감정도 같이 터져버렸다. 복잡하게 얽힌 사람들이 가족 관계를 이루며상처 주고 상처 받고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단단해져가는 모습이 현실적이고 감동적이다. 유리의 감정을 너무나도 와닿게 표현한 글들이 생생하게 다가온다.입양아, 입양가족은 타인의 입에 오르내릴 흠이 아니다.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는 현실에따뜻한 눈을 가진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함부로 타인의 삶을 판단하지 않길.... "그러게나 말입니다." 라고극복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유리가 참 대견하다. 훌훌 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자신의 삶의 무게감과 고민을 훌훌 털어내는 긍정적인 의미로~~^^ 이 책 강추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