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1089>-신나게 달리는 쫄깃쫄깃한 이야기 2015년 발행된 <슬플 땐 힘껏 달려> 의 개정판 도서이다. 우리집 비밀번호는 1089.십중팔구 우리 집은 텅 비어 있으니까. 읽자마자 가슴이 아파온다.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매일 빈집에 들어가는 기분은 외로움, 슬픔이다. 주위를 보면 맞벌이 가정이 많고 워낙 스스로 잘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요즘은 조금 다른 분위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울집 애들만 봐도 엄마도 일해서 학원도 더 보내주고 사고 싶은 것도 사주면 좋겠다는...😅 그런데 현준이의 마음을 깊게 들여다보니 부모님과 상황을 다 이해하면서도 엄마, 아빠가 밉고 혼자 있는 시간이 싫고 부모님의 챙김을 받고 싶다.할머니의 도움을 받다가 사정이 생겨 혼자 있게 되어 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아직 어린 열한 살 현준이.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져 공지천에 가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현준이.하늘 공원에서 같은 반 친구 성우를 만나게 된다.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성우는 현준이보다 더 어른스럽게 힘든 상황들을 보내고 있다. 서로 힘든 상황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가족을 생각하며 노력해나가는 아이들과 부모. 현실적인 동화 내용에 마음이 찡하다.아이가 힘들어한다고 해서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하지만 현준이는 성우와 자주 교류하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마음의 기울기를 잘 조절해서 균형을 잡아간다.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상황을 부모님을 탓하기 보다 자신의 마음의 중심 잡기!! 현준이와 성우를 보며 힘낼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졌음 좋겠다.어른들도 같이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한번더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