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지금, 함께
이소영 지음 / 해와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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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지금,
  함께>

석판화 기법으로 만든 그림책~~
그림에 반한 책이다. ^^

앗! 그런데 표지를 자세히 보니
동물들의 눈이 나를 책망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리둥절해 하는 것도 같다.

동물들은 왜 모여서 동그란 눈으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걸까?

숲속에서 아늑하고 평화롭게 살던 토토와 지비.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새로운 건물을 짓는다며 둘을 내쫓는다.

힘들게 새로운 집 주소를 찾아가지만
둘을 위한 집은 없고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 토토와 지비를 도와주겠다고 하더니 둘을 가두는데...

그 안에는 다른 많은 동물들도 갇혀있다. ㅜㅜ

삶의 터전을 빼앗긴 동물들의 두려움과 막막함이 느껴진다.
넓은 세상에 자신들이 살 공간이 없다는 말에 마음이 아프고 미안해진다.

동물들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토토가 자신이 아끼는 바이올린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 안의 동물들은 하나가 된다.

'여기, 지금, 함께'
새로운 터전을 찾은 동물들.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욕심보다 공존을 택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토토의 바이올린을 들고
날아오는 비둘기들~~

인간이라 미안해.
자유는 인간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닌데
너희들의 생존권과 자유를 빼앗아서 미안해.

지구는 나의 집이 아닌
우리 모두의 집.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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