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지금, 함께> 석판화 기법으로 만든 그림책~~그림에 반한 책이다. ^^앗! 그런데 표지를 자세히 보니동물들의 눈이 나를 책망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리둥절해 하는 것도 같다. 동물들은 왜 모여서 동그란 눈으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걸까? 숲속에서 아늑하고 평화롭게 살던 토토와 지비.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새로운 건물을 짓는다며 둘을 내쫓는다. 힘들게 새로운 집 주소를 찾아가지만둘을 위한 집은 없고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 토토와 지비를 도와주겠다고 하더니 둘을 가두는데... 그 안에는 다른 많은 동물들도 갇혀있다. ㅜㅜ 삶의 터전을 빼앗긴 동물들의 두려움과 막막함이 느껴진다. 넓은 세상에 자신들이 살 공간이 없다는 말에 마음이 아프고 미안해진다. 동물들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토토가 자신이 아끼는 바이올린을 포기하는 순간우리 안의 동물들은 하나가 된다. '여기, 지금, 함께'새로운 터전을 찾은 동물들.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욕심보다 공존을 택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토토의 바이올린을 들고 날아오는 비둘기들~~ 인간이라 미안해.자유는 인간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닌데 너희들의 생존권과 자유를 빼앗아서 미안해. 지구는 나의 집이 아닌우리 모두의 집.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