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가 내려온다> 7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는 SF소설집이다.🤩 -마지막 로그로봇에 의해 관리되는 곳에서 안락사를 위해 일주일을 보내며 삶을 다시 욕망하게 될까?자유 의지와 본능 중 어느 것이 더 강할까?자유 의지를 갖게 된 인공 지능의 오류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단어가 내려온다지학. 만 열다섯살 즈음이 되면 단어가 내려온다.아직 단어를 내려받지 못한채 화성으로 이주하는 '나'의 이야기.인간이 만든 문자는 인간의 삶이 보인다. 그 문자가 인간을 자유롭게 하기도 하고 통제하기도 한다.나에겐 7가지 이야기 중 제일 어려운 이야기였다. -분향새로운 행성에서 살게 되면 정체성이 흔들리고 소속감이 사라져 공허해질까?그런 공허함을 차례, 제사를 지내며 조금이나마 채우고 뿌리를 찾으려한다는 이야기.그런데 그 뿌리 찾는 것의 주는 역시나 남성의 가족이라는 점. -미지의 우주화성 2세대, 화성인인 미지의 눈으로 지구를, 지구인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미지가 지구에 가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행성사파리지구의 과거를 구경하는 마음으로 쌍둥이지구로의 여행이라니.그런데 과연 지구와 쌍둥이지구는 같은 길을 겪게 될까?쌍둥이지구와 미아의 반전 이야기.7가지 이야기 중 최고였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영원우연 속에 의미를 담고 이야기를 만들고 기억하는 인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내가 없는 영원이 무슨 소용 있을까? -일식기억과 기록에 대한 이야기.'당신이 좋아할 만한 영원'과 맥락을 같이한다.내가 없어도 나를 기억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많은 SF소설을 읽진 않았지만딱 작가님만의 SF소설 탄생이란 생각이 든다.국어학 SF소설과이주민, 거주민에 대해 현실에 발붙이고 있으면서도 정말 있을 법한, 생길 법한 세세한 이야기.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기억과 기록에 관한 이야기.읽으면서 한가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인간은 어디에 살든 지금과 비슷하겠구나 하는... 현실적이면서도 새로운 SF소설을 만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