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 -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대상 수상작 눈높이아동문학상 37
윤해연 지음, 신민재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제22회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대상 수상작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

제목을 보면 뭔가 영웅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질거 같은 호기심에 책을 펼쳐 보았다.

의례 짐작한 그런 영웅은 나오지 않고 주변 인물들을 통해

12살아이들이 느끼는 그런 감정을 엿볼수 있는  이야기다.

때론 어린이 동화가 깨달음을 주고,감동을 주는 역할도 하지만

말로 표현할수 없는 가르침을 아이에게 주기도 한다.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 도서는

또래 아이의 통한 공감가는 이야기로 이 책을 읽는 우리아이에게도

같은 감정을 느낄수 있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이야기의 배경은 좁디 좁은 골목의 한 뒤퉁이에 있는 영헤어 미용실이다.

영헤어는 동네 비밀이란 비밀은 죄다 모이는 곳으로 그 비밀의 진원지는

미용실 앞에 앉아 있는 세명의 할머니다.

미용실 옆집으로 이사 온 영웅이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학교를 가거나 ,집에 올때 무조건 미용실 앞을 지나야 하는 영웅이는

할머니들과 마주치기 싫어 땅만 보고 가기도 하고,하늘만 보고 가기도 하고,

쏜살같이 달려 가기도 한다.

그렇게 미용실 앞을 지나가기도 싫은데 엄마는 머리를 자꾸 영헤어에서 자르라고 한다.

늘 같은 머리.바가지를 씌워 놓은 듯한 머리를 자르는 영헤어는 영웅이는 정말 가기 싫다.

그러나 엄마때문에 어쩔수 없이 늘 그곳에서 자르고 있다.

 

 

 

 

어느날 미용실에 엄마 심부름으로 부침개를 가지고 갔는데 그곳에서

영웅이와 같은 표정으로 머리를 자르고 있는 정민이와 마주친다.

그날 이후 학교에서 영웅이와 정민이의 똑같은 머리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우연히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정민이에 대해 알게 된다.

정민이의 비밀을 알게 된 영웅이는 괜히 정민이가 걱정 되기도 한다.

 

 

 

 

그후 정민이의 부탁으로 자전거를 칠해주며 친해지지만

어디서  본듯한 자전거로 인해 두 아이는 걱정과 고민에 빠지게 된다.

서로 다른환경이지만 같은 처지에 놓인 듯 아픔을 이해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두 아이를 통해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안에 담긴

가족이라는 소중함과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에선 감동도  느낄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에겐 낯선 풍경이지만 부모세대에는 많이 봤을법한 모습이다.

나 또한 어릴때는 영웅이 같은 마음 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아이를 기르는 부모가 되어 있는 지금은

미용실 앞에 앉아 있는 할머니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왜 그렇게 싫었을까?

아이의 시선에 선 그렇게 느낄수 있다.

그러나 할머니들을 알아가고 함께 하면서 영웅이는 차츰 마음도 열고

엄마의 마음까지  이해하게 되면서 영웅이의 마음도 한뼘 성장하는것을 볼수 있었다.

보여지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진심을 알게 되는 아이의 마음.

이야기를 읽고 있는 또 다른 영웅이도 그것을 느끼리라 믿는다.

너무도 당연 하다고 생각하는 모든것에 감사와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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