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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는 통제 불능
피트 존슨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엄마 아빠는 통제 불능
이도서는 2013 로알드 달 아동문학상 최종 후보작으로
[엄마 아빠 길들이기] 의 속편이라고 합니다.
전작에서 사사건건 간섭하던 부모를 변화 시키려는 루이의 성장기 였다면
엄마 아빠 통제 불능 이작품은 부모 스스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쿨한 엄마 아빠가 되고자 변신에 변신을 하지만
너무 의욕이 넘쳐 철부지 엄마 아빠가 되버린 이야기에요.
그런 부모를 제자리로 되돌려 놓겠다는 아이의 모습을 루이의 일기 형식으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부모들은 이렇게 얘기 합니다.
너희를 이해 한다고, 부모도 다 겪었던 시기 이기에
너의 생각,너의 고민 다 이해 할수 있다고...
그러나 세상이 너무 많이 변해 아이들은
부모의 이런 생각 조차도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수 있겠지요...
주인공 루이와 철부지가 되버린 루이의 엄마 아빠의 모습.
'쿨'한 부모 되기 작전.어떤 이야기가 펼쳐 질까요.
주인공 루이는 코미디언을 꿈꾸는 14살 소년입니다.
얼마전까지 '부모 피로 증후군'에 시달렸던 아이죠.
루이에겐 자칭 쿨한 부모라고 여기는 엄마 아빠가 있는데 어느날 부턴가
쿨한 척,친한 척,척하는 부모가 아닌 괴상한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그 이유는 루이를 간섭하고 통제하는 대신, 루이의 눈높이에 맞게 완전히 변신을 하는것!
그 모습은 처음 유행어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요즘 10대들이 쓰는 신조어를 쓰며 대화하는가 하면
주먹인사에 이상한 셔츠에,모자까지...
그런데 이건 너무 과장되고 오버하는 통에 루이는 멘붕에 빠지게 되네요.
루이의 고민은 그것뿐이 아니었어요.
새로 전학온 학교에서의 친구들과도 문제가 있어요.
전학 온 첫날부터 아이들 놀림감이 되지 않나,
거기다 학교 댄스파티에 루이를 데리러 온 아빠 옷차림이
갱스터 래퍼처럼 입고와 놀래키고, 이젠 루이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담벼락 인사까지...
한마디로 루이는 학교에서 아주 이상한 집 아이라고 찍혀 버린 거죠.
거기에 루이의 절친이자 매니저인 매디에게 남자친구가 생겨 충격에 빠져 버렸어요.
이제서야 루이가 매디를 좋아하고 있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이제 루이에게 두가지 할일이 있어요.
엄마 아빠를 다른 정상적인 부모로 돌려 놓는것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코미디 프로그램 오디션의 왕중왕전에 참가하는 것!
그러나 웃기고 싶은 주제를 엄마,아빠 이야기로 정했지만
아빠의 비밀을 알게 된 루이는 전국적으로 부모가 웃음거리가 될까봐
이 주제로는 하지 않겠다고 매디에게 이야기 하네요.
실수도 있을수 있고,아픔도 있을수 있는 순탄치만은 않은 루이의 10대 성장기
루이는 이 과정을 잘 극복 할수 있을까요...
"누구나 남들이 보는 것보다 자기가 더 젊은 줄 알아....."
쿨한 부모가 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이해도 가지만
한편으론 안타깝기까지 했어요.
이 시대의 부모 모습을 대변해 주는 거 같아서...
부모는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며,이렇게까지 아이들에게 다가가려 한 부모를 공감을 할것이고,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며 조금은 이해하지 않을까 싶네요.
진심으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자기만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모든 가족을 응원하고 싶네요.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아이도, 부모도 함께 읽어 보면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