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질러, 운동장 창비아동문고 279
진형민 지음, 이한솔 그림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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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동화 한편 소개해 드려요.

[기호 3번 안석뽕,꼴뚜기 ] 작품을 쓰신 진형민 작가님의 학교시리즈 마지막 작품

 소리 질러, 운동장 

학교안에서 펼쳐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밝고 유쾌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어린이 동화지만 어른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진정한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고민하고 성장하면서 받아들이게 되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아이들의 성장스토리.

책 제목만으로도 무슨이야기가 펼쳐 질지 궁금 하시죠!

너무 정직한 나머지 중요한 야구시합에서

자신의 팀을 아웃으로 얘기해 야구부에서 쫓겨난 김동해와

야구를 너무 좋아하고 잘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야구부에 못 들어가는 공희주가

야구를 못하게 되자 야구를 하고 싶은 아이들을 불러 모아 막야구부를 만들면서 시작이 됩니다.

어떤 이야기가 운동장에서 펼쳐 질까요^^​


 

 

야구를 좋아하는 김동해.

그러나 실력보다 예의바른 행동때문에 후보선수였던 야구부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이유는 지역예선전이 열리고 있는 이웃 학교와의 야구 시합에서

김동해가 자기팀을 아웃으로 얘기 했기 때문이죠.

심판이 아웃을 외치던 순간 주전자를 가지고 막 그 옆을 지나고 있던 김동해가

그모습을 지켜봤기때문이에요.

거짓말을 못하는 김동해는 아웃이라고 얘기하고,화

가 난 감독님이 그길로 야구부를 그만두라고 합니다.

 

 

 

공부보단 야구를 좋아하는 공희주

엄마의 성화에 수학학원에 다니고 있는 공희주,

그 수학 학원은 희주 아빠가 원장인 학원이에요.

학원만 오면 늘 졸기만하고 성적도 오르지 않는 딸을 보며 아빠는 엄마에게 비밀로 하고

학원을 그만 나오라고 얘기를 해요.

너무 좋은 공희주는 그길로 야구부를 찾아가지만.

감독님은 단번에 여자를 받아줄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김동해와,공희주는 자기들이 좋아하는 야구를 못해 실망을 하는데..

그러던 어느날 김동해와 공희주가 마주치게 되고

둘에게 일어났던 일을 알게 되며 자기들만의 야구부를 만들자고 제안하게 되요.

그러나 이것도 학교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학교에 두개의 야구부가 있을수 없다고...

그래서 동해의 재치로 글 앞에 '막'자를 넣어 막야구부가 탄생하게 됩니다.


 

 

수업끝나고 난후, 학원가기전 잠깐이나,

여자라도 누구나 재미있게 야구를 할수 있는 막야구부.

반듯한 글러브도,방망이도 유니폼도 없지만

야구모자로 공을 받고, 맨주먹으로 공을치며 자기들만의 야구를 즐기지요.

재 멋대로 하는 야구여도 아이들은 신나게 재미있게 야구를 하며

운동장 구석 한켠에서 야구놀이를 하며 즐겁게 지내요.

그렇게 하루하루 아이들이 늘어나고 옆에서 연습중이던 야구부들이

 흘깃흘깃 이 모습을 보는걸 알게된 감독은

김동해를 불러 여기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지말라고 합니다.

학교 명예를 위해 싸우는 야구부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그러나 막야구부 아이들의 회의 끝에 운동장을 양보 못하기로 결정을 내리네요.

 

 

 

감독은 작전을 바꿔 전체 학생이 함께 써야 하는 운동장이니

학생수 720명에서 막야구부수에 해당하는 조각수만큼만 운동장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희주는 아빠에게 가서 힘들게 잰 운동장 길이의 직사각형을 내밀고

720조각으로 나눠 달라고 했는데

현재 막야구부가 사용할수 있는 운동장은 야구를 할수 없는, 너무 작은 공간이었어요.

그러나 여기에서 포기 할 김동해와 공희주가 아니죠.

운동장을 넓히고자 막야구를 하겠다는 아이들을 모으는 것!

하지만 말처럼 그렇게 아이들 모으는게 쉽지않았어요.

그러나 시험기간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운동장 넓히는데 성공하는 막야구부 아이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라 그 기발한 생각때문에 뜻밖의 수확도 얻게 되네요.

서로에게 원하는 것을 주고자 한 행동이었지만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아이들은 조금씩 커 나갑니다.

그렇게 거의 운동장 반정도를 확보한 아이들.

괴연 이대로 운동장을 사용하며 막야구를 할수 있을까요...

 

 

 

요즘 학교 운동장을 보며 자유롭게 뛰어 노는 아이들 매우 적습니다.

동해 친구들 처럼 학원차 올때까지 잠깐동안 놀고 있는 아이들이 전부이고

어쩌다 노는 아이들이 있다치면

몇명 안되는 아이들 수로 팀을 짜고 놀수 있는 경기는 할수도 없죠.

매일 반복되는 시간에 쫓기 듯 아이들 하루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소리 질러 ,운동장 속에 주인공과 그 친구들은 자유를 만끽하는 즐거운 야구를 하며

지금 시기에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처럼 안도가 되고 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니

아이들이지만 참 어른스러운 모습에 이기적인 모습을 한 어른이 부끄럽기까지 했네요.

아이들의 꿈을 위해 아이들의 시간을 뺏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운동장의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과연 그 꿈을 이룰수 있게 받침이 되어주고 있는건가 생각도 들었네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맘껏 뛰어놀게 하고 싶은 생각도 납니다.

작가는

우리가 배워야 할 거의 모든 것은 운동장에 있다. 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생각과 모습을 엿볼수 있는 면도 있지만 단순 흥미거리가 아닌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입장에서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되는 도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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