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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고래 아이딘 - 스페인 에데베 문학상 수상작 ㅣ 상상문고 2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지음, 김정하 옮김 / 노란상상 / 2015년 2월
평점 :
스페인 에데베 문학상 수상작
꿈꾸는 고래 아이딘 동화를 만나 보았습니다.
신비한 고래가 주인공 이라는것 만으로도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동화.
제가 고래를 좋아해서 그런가 아이도 고래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고래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TV에 빠져 보는 아이와 저는
전생에 고래가 아니었을까 하며 말을 하기도 하는데 고래는 참 신비함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그렇게 좋아하는 고래에 대한 이야기라니 만나 보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이동화는 우크라이나의 실험실에서 탈출한 북극고래 아이딘의
특별하고도 용기있는 여행을 그린 동화 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동화는 바다위에서 만난
고래와 소년의 특별하고도 잊지못할 우정을 한폭의 그림처럼 들려주고 있습니다.
어느 폭풍우 치던 날 고래는 무엇에 이끌린 것 처럼 그물 주위를 서성입니다.
실험실에서 태어나고 밖의 세상을 본적 없는 고래
그물 너머에서 알지 못하는 세계의 소리에 이끌리 듯 고래는 용기를 내어
찢어진 그물사이로 나갑니다.
그렇게 고래는 처음으로 곧장 앞을 향해 헤엄을 칩니다.
고래는 본능에 의해 길고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합니다.
고다르는 열다섯 살 소년입니다.
바다에 어버지를 빼앗긴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소년 이지요.
고다르가 살고 있는 게르제 사람들은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 날도 홀로 바다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고다르에게 운명같은 시간이 찾아오기도 한 때입니다.
바로 고래와 고다르가 처음 만난 날이기도 하지요.
고다르에 의해 게르제까지 따라 들어 온 고래.
그런 고래를 마을 사람들은 터키어 '밝음' 이란 뜻의 아이딘이란 이름을 붙여 주고
아이딘을 보살 핍니다.
말이 통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서로 상처가 있는 아이딘과 고다르는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언제든 자신의 자유의지로 떠날 수 있는 존재란 걸 받아들이면서
소년 고다르의 마음도 크면서 성숙해지걸 볼수 있습니다.
소유가 아닌 자유가 진정한 사랑임을 고래와의 관계에서 보여줍니다.
아이딘은 고다르의 고래라 불리우며 게르제에서 자유와 행복함을 느끼며 지냅니다.
그러나 기자들로 하여금 고래의 소식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고래를 보러 마을에 찾아오면서
그 평온 함도 깨지고 고래를 다시 찾으려는 우크라이나 측과
보호해야 한다는 환경운동가 목소리에 아이딘은 주목받기 시작 합니다 .
"벗어나고 싶은 게지.웃고 싶고 울고 싶은 거란다.
스스로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때를 생각하는 거지.
아이딘은 상징이고,꿈이 된 거야.
지금 사람들이 아이딘을 사랑 하고 아이딘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란다.
그 사랑이 부러움을 넘어 무관심이 되고 망각이 되면,
모든 것은 원래 자리를 되찾게 될 거다.
우리들도 그렇고 아이딘도 그렇고..."
그렇게 아이딘의 자유는 끝인가 했습니다.
그러나 일년 뒤 게르제 항구에 나타 난 아이딘.
아이딘은 자유를 원했던 것입니다.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아이딘의 집은 전세계라 여겼지만 아이딘은
고다르가 있는 여기 게르제가 집이었던 것입니다.
작가는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꿈꾸는 고래 아이딘] 이라는 동화를 완성 했다고 합니다.
고래 아이딘과 소년의 우정,소년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갇혀있던 고래가 자유를 향해 내디딘 꿈과 용기에 대한 메시시도 담고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 이익만 쫓아 가는 사람에게 쉼표가 필요 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영화에서도 보여 준적이 있던 고래와 사람과의 우정
단지 즐길거리로 여기고 있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을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이네요.
그러나 어린이 동화가 그리 무겁다면 동화라고 볼수 없죠.
동화는 흥미거리보다 조용함을 택한 동화 같습니다.
현재 갇혀 있는 모든 존재에게 대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하고픈 작가의 마음이 담긴
꿈꾸는 고래 아이딘
고래와 소년의 특별한 우정.서로 아픔을 이겨내고 성장하면서
사람과 동물에도 함께 공존 할수 있음을 보여주는,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동화 이이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