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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크레파스 - 제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ㅣ 웅진책마을 74
이종혁 글, 이영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14년 5월
평점 :
제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엄마의 크레파스 를 만나 보았어요.
이 도서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로 유년시절에 겪었던 두엄마를 잃은 소년의 마음 아픈 이야기와
그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라 애뜻한 마음으로 읽게 되었네요.
배경이 70,80년대라서 요즘 아이들은 낯설게 느껴지는 풍경이지만
그 속에 담겨진 엄마에 대한 소년의 사랑은 그때나 지금이나 공감할수 있는 부분이어서
우리 아이들이 소중한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하며 볼수 있었네요.
너무도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아이들...
창혁이의 몽당연필,8색크레파스를 보고 무엇을 느낄수 있을까요....!
창혁이에게는 아픈 엄마가 있어요.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이제는 집으로 모시고 와야 한다고 하네요.
아빠와 함께 병원에 가서 엄마를 데리고 오는데 아빠의 등에 업힌 너무도 가녀린 엄마 모습은
창혁이의 가슴속에 깊이 남아 언젠가 꼭 그림으로 그려야 겠다고 다짐을 해요.
그러나 얼마뒤 엄마는 세상을 떠나고...그렇게 1년이 지났어요.
어느날 집안에 낯선 여자가 오고,새엄마라고 직감한 창혁이는
그여자를 내쫓기 위해서 나쁜짓을 하며 골탕을 먹이고 해요.
하지만 그여자는 그런 창혁이의 모습을 보고도 참고,그냥 넘겨 버리고 하네요.
그런 모습에 더욱 화가난 창혁이는 감나무 위에서 연탄재를 던지다 떨어져 정신을 잃고,
아빠까지 그동안 일을 알게 되지요.
아빠는 왜 새엄마가 싫냐고 물어 보는데
딱히 왜 싫은 건지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어요.그냥 우리엄마가 아니란것...
그하나 였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새엄마는 아기까지 가지고,집을 나가게 되요.
그런 모습에 창혁이는 무언가 얘기 하고 싶지만 그만두고 여자를 떠나 보내요.
여자를 떠나 보내고 마음 한쪽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고 새엄마를 생각하게 되지요.
그러던 새봄 어느날 새엄마는 아기를 낳으려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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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엄마의 향기는 무엇일까요?
창혁이는 공중목욕탕에서 엄마품에 안겨 목욕하던 날,
엄마의 몸에서 나던 다이알 비누 향기의 기억에 그 비누향을 맡으면
엄마의 기억이 떠오른다고 했어요.
그만큼 그리움의 향기 겠지요.
아이도, 저 또한 그세대가 아니지만 서정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이야기로
엄마를 떠올리며 읽게 되었는데
어린 소년이 엄마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투정이나,
그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새엄마에 대한 새로운 그리움이 생기면서
사랑과 이해,용서의 의미를 배워가는 소년의 성장통을 보며,
엄마라는 절대적인 존재의 정답은 그리움이란 것을 알수 있었어요.
엄마를 지켜주고픈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이 담겨있는 동화.
엄마의 크레파스 우리아이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