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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전학생 -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ㅣ 미래의 고전 44
김민정 지음 / 푸른책들 / 2014년 5월
평점 :
왕따 문제를 SF형식으로 풀어낸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수상한 전학생 을 만나 보았어요.
예나 지금이나 시간이 흘러도 학교생활에 있어서 늘 존재하는 왕따문제!
그런 왕따 문제를 SF미래세계를 배경으로,
문제점은 지적하고 아이들 심리는 그대로 표현하여
또래 아이들의 그럴수 밖에 없는 행동을 이해하며 읽어 볼수 있네요.
또한 왕따문제를 새로운 형식으로 접근하여 읽는 독자가 재미뿐만 아니라
흥미를 갖게 하여 왕따문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아무리 사회문제점을 다루고 있다지만 동화는 동화로, 재미도 주어야 하는데
미래세계란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소재로 읽고 난후 독특한 책이다 란 느낌이었네요.
반갑지만은 않은 소재 왕따
행여 우리아이가.. 하는 걱정만으로도 가슴이 아픈데 이런 왕따 문제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내용을 살펴보면...
어느날 수아네 반에 전학생이 오게 되요.남자인지,여자인지 알수 없는 외모에
표정도 미묘한 전학생.
전학생 영이가 학교에 오면서 왕따인 승연이 짝꿍이 되고,영이와 승연이는 절친이 되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지수는 눈에 거슬리고 영이를 불러 승연이는 우리반 왕따라고 얘기 해보지만
영이는 신경쓰지 않고 승연이와 더욱 친하게 지내요.
어느날 지수는 최신 사랑 탐지 기계를 학교에 가져와 친구들의 관심을 끌려고 하죠.
친구들에게도 해보고 영이도 불러 해보게 되지만 영이에게 탐지실패로 떠서 기계 오류인가 해요.
하지만 지수는 그런 영이를 의심하기 시작해요.
학교급식도 먹지 않고 늘 직접 가지고 오는 우유만 마시는 영이..
그러던 어느날 수업 보조를 하고 있는 수아는 선생님 컴퓨터에 아이들 과제를 정리하다
이상한 파일을 보게 되죠.
왕따방지 로봇 설명서!!
영이는 인간이 아닌 로봇이었던 거에요.
승연이를 위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는 아이를 도와 벗어날수 있게 해주는 로봇.
수아는 충격을 받았어요.
승연이를 왕따 시키는 그 틈에 자기도 있다는 사실에 늘 마음이 편치 만은 않았는데
이렇게 왕따방지 로봇 등장으로 친구들이 알게 될까봐,승연이가 알게 되어 상처 받을 까봐
더 걱정이 되었어요.
그런 사실을 모르는 지수는 영이가 로봇 같다는 의심으로
영이가 먹는 우유를 바꿔치기 할려고 하는데
수아가 대신 한다고 하여 로봇이라는 밝혀질 위기를 모면 하기도 해요.
(영이가 직접 가져와 먹는 우유는 진짜 우유가 아니라 기름이에요)
그렇게 알게 모르게 수아는 영이가 로봇인걸 들키지 않게 도와주며 지내게 되요.
그러던 어느날 누구의 짓도 아닌 실수로 영이는
기름이 아닌 진짜 우유를 마시게 되어 쓰러지고 마는데....
수아는 친구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한후 선생님에게 엎혀 영이는 나가고...
유일한 친구를 잃은 승연이의 슬픔을 보고 수아는 그 동안의 잘못을 뉘우치며
공개적으로 친구들 앞에서 승연이에게 사과를 하게 되죠.
그후 영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처음에 책을 펼치고 읽으면서 "뭐지" 하다가 전학생의 정체가 궁금하고
뒷얘기가 궁금하고 놓칠수 없을 정도로 전개 되는 스토리로 호기심에 읽게 되는 도서네요.
수상한 전학생은 왕따진행이면서 왕따 상황에서 해결해 나가는 이후 과정을
독특한 로봇이라는 소재로 다가가 아이들의 왕따 시킨 후에 미안함,
후회,어쩔수 없이 이끌려 지내며
마음의 흔들림 등 을 잘 묘사하여 아이들의 심리를 엿볼수 있고,
용기를 내어 자신이 무엇을 잘못 했는지 인정하고 친구에게 사과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강압적이 아닌 아이 스스로 친구의 상처를 걱정하고 보듬어 주며
화해와 해결 과정을 보여주어
마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 도서네요.
사회적 문제점으로 학교폭력,왕따문제가 심각한데
동화속에서는 아이의 따뜻한 배려심과 마음이 느껴지는
재미있게 특별하게 와 닿은 동화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