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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지팡이 ㅣ 다릿돌읽기
우봉규 지음, 김언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4월
평점 :
크레용 하우스 다릿돌읽기 시리즈 마법 지팡이 도서를 만나 보았어요.
가족이 마법 지팡이 위에서 하늘을 날며 웃고 있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면서도 어딘가 슬프게 느껴지는 그림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 하며
어떤 마법이 이 가족에게 다가가 환하게 웃게 해줄까요.
"수리수리 마하수리 옴 사바디 사바하.
마법 지팡이야,내 소원을 들어줘!"
솔이의 소원이 이루어 지길 간절히 바라며....
솔이는 마법사가 꿈입니다. 그냥 마법사가 아닌 세상의 모든 병을 고치고
엄마의 병을 고칠수 있는 마법사요..
솔이의 엄마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어요.
솔이가 다섯살때 아빠 철공소에 불이나 동생 연이가 하늘 나라로 가고
엄마는 그뒤로 말을 잃고,정신도 잃었어요.
아빠도, 솔이도 못 알아보고 마음이 닫혀 버린 거지요.
그렇게 해서 엄마는 수녀님들이 보살펴 주는 청산도 요양원에 계시게 된거에요.
한달에 한번씩 솔이와 아빠는 엄마를 만나러 가는데 엄마는 알아보지 못해요.
솔이는 슬프지만 그래도 엄마를 볼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았어요.
그래도 조금의 희망을 갖고 엄마를 만났지만 아직 아무도 알아 보지 못해요.
이것 저것 이야기 하고 싶지만 아이처럼 웃기만 하는 엄마에게 얘기 해도 알아듣지 못할거에요.
엄마와 하루 함깨 있는거지만 엄마 때문에 솔이는 마음이 아퍼요.
그날 저녁, 마법지팡이로 엄마의 모든병을 낫게 해주고 싶은 솔이의 마음이 닿은 걸까요.
솔이가 마법 지팡이를 들고 주문을 외자 엄마가 신기하다는 듯 웃으며 솔이를 따라 빙빙 돌며
신나게 놀았어요."수리 수리 마하수리...."
솔이는 엄마와 손잡고 가는 아이들이 부러 웠는데 지금 이순간은 아무도 부럽지 않아요.
엄마와 함깨 빙글빙글 돌며 신나게 놀고 있으니까요...
엄마가 솔이를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지금 이순간은 너무 행복 했어요.
하지만 행복 했던 시간은 금새 지나 버리고 엄마와 헤어져야 할 시간이에요.
솔이는 엄마를 안고 다음달에 온다고 말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는 엄마 때문에 솔이는 너무 슬펐어요.
그때 엄마는 요양원으로 쏜살같이 달려가 버리고,아빠와 솔이는 슬퍼도 참고 떠나야 햇어요.
그런데 그때 엄마의 모습이 보였어요.
두손에 무언가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아빠와 솔이를 보고 있었어요..
정말 솔이의 마법 지팡이가 엄마의 병을 낫게 한 것일까요?
작가님은 솔이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시고 싶다고 하셨어요.
아직은 어려서,아직은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것이 익숙한 아이들에게
솔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단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너희는 엄마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늘 행복하다고 말을 하곤 하는데
정작 소중한 것을 잊고 지내는 건 아닌지 되돌아 보게 되네요.
솔이의 엄마를 향한 간절한 사랑이 마음에 와 닿아 가슴이 짠 해 지더라구요.
진심으로 기도 하면 간절함이 닿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늘 곁에 있어 느끼지 못하는 그 것이 더 없이 소중한 존재란걸 느끼고
느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