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 - 제1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276
임지윤 지음, 조승연 그림 / 창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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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아동문고 276번째 도서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 도서가 나왔어요.

제 1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고학년 부문 수상작으로

13살 어린이가 들려주는 가족,친구이야기,자기생각등을 얘기하고

13살 인생에 평범하지만 그시기에 너무도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동화로

즐겁게 읽어볼수 있는 도서네요.

 

실수해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행복 할수 있는 비밀이 숨겨 있는 동화

주인공 정마니의 이야기 들어 보실래요!

 

 

 

마니네 집은 그냥 평범한 가정이에요.

13살 6학년이 되면서 알게 모르게 비밀도 생기고,하고싶은것도 많고 ,고민도 생기고...

어느날  아빠의 회사 사장님네가 마니네 동네로 이사를 와

 아빠가 동생 차니와 사장님 댁에 다녀왔죠.

그런데 그날 동생 차니가 실수로 가방에 사장님 앵무새를 가지고 왔지 뭐에요.

엄마는 도둑질 한거라 동생을 마무라고 아빠는 어떻게 돌려주어야 하나 고민에 빠지게 되요

 

 

 

다음날 마니네 가족은 사장님 댁에 인사를 드리러 가게 되는데,

하지만 앵무새 얘기는 말도 못꺼내고,엄마는 예정에 없던 내 또래 남자아이 문수혁 이라는 애도 소개 해주며

제 흉도 보고 하죠.

딸을 옆에 두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엄마의 말을 마니는 이해를 못해요.

아무리 아빠 상사 집이라지만 기분이 나빴어요.

마니는 동생 차니랑 같이 집에 오면서 어떻게 앵무새를 돌려 줄지 생각을 하게 되요.

왜 나에게 이런 일지 일어 났는지 우울하게 되죠..

거기다 요즘은 친구와도 관계가 서먹해져서 안좋은데 엄마에겐 차마 말못하고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앵무새가 집에 온 뒤로 동생 차니가 웃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하는걸 보고

마니는 앵무새에 대해 알아보고 해요.

동생 차니는 소아우울증을 앓고 있고 말문을 닫아 버려 아빠도,엄마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마니는 차니의 변화에 기쁘면서도 앵무새를 집안에서 풀어주고 노는걸 엄마한테 들킬까봐 조심하고 해요.

거기다 고민도 많은데 사장님 아들이 같은 반에 전학오면서 신경쓸게 많아진 마니는

앵무새를 돌려주러 간다는 엄마의 말에

화가나서 집을 뛰쳐 나오고 말아요.
 

 

그날 (엄마친구)이모에게 엄마의 예전 이야기를 들으면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데

엄마의 몰랐던 점도,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도 깨닫게 되요

 

 

그런후 얼마지나지 않아 사장님 아들 문수혁의 생일에 초대 받게 되는데

축구반 아이들과 친구 세나,경지까지 (수혁의 엄마때문에) 마니를 오해하게 되지만, 마니는 아무말도 못하고 집으로 오게 되요.

학교에 가도 아이들이 수군대고,그렇게 매일 괴롭히고 장난치던

경지마저 마니를 모른채 하네요....

과연 13살 정마니는 오해도 풀고 앵무새를 돌려줄수 있을까요?

 

 

책 제목이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 이어서 엄청난 작전에 완벽하게 돌려주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러나 책을 펼치는 순간 아이의 일상과 생각이 담겨 있는 내용을 보며 읽는 독자가 주인공 마니가 되어 읽게 되더라구요.

평범한 가정에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앵무새! 거기다 아빠 직장 상사의 애완동물.

찾는걸 뻔히 알면서도 바로 전해주지 못하고 겪게 되는 심리적 압박감에

안절부절 못하는 암마,아빠의 모습이 우리내 인생을 보여 주는거 같아 씁쓸하더라구요.

​​앵무새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그런 과정때문에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성장해 가면서

​​​​​잔소리만 하던 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되고,아빠의 늦은 꿈을 찾게 되는 과정에서

특별하게 꿈이 없었던 마니는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꿈도 찾게되죠.

성공만 바라보고 달리는 시대에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간직해야 하는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평범해 보이지만 저마다 문제를 안고 사는 마니네 가족이야기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아내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시간에 쫏기듯 달려만 가는 인생에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된  도서네요.

아동문고지만 어른도 느끼며 읽을수 있네요^^

 

'세상은 기쁨으로 가득하고,그걸 즐기는 나로 가득하다.나는 나를 믿는다." 정마니의 명언처럼

기쁨이 가득한 세상이라고 생각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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