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백이의 칠일장 1 : 얘야, 아무개야, 거시기야! -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ㅣ 초승달문고 32
천효정 지음, 최미란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1월
평점 : 
제 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삼백이의 칠일장1 /얘야,아무개야,거시기야!
우리 옛이야기처럼 해학과 웃음이 담겨 있으면서 표정이 살아 있는 삽화로
읽다 보면 단숨에 읽어 버리는 창작 동화책이네요.
삼백이의 칠일장은 1,2편으로 출간 되었는데
먼저 만나 볼 책은 삼백이의 일생이 담겨 있는 앞부분으로
왜 이름 없는 아이가 삼백이로 불리우는지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왜! 삼백이가 되었을 까요?....
이름없는 아이가 어느집 헛간에서 묶게 되던 날 밤 부터 이야기가 시작 되요.
아이는 한밤중에 오줌이 마려워 뒷간에 가려고 나갔는데
검은도포에 얼굴은 허옇고 입술은 빨간 사람이 마당에 있는거에요.
아이는 몰래 숨어 지켜 보았는데 그곳에 살고 있는 할머니 이름을 세번 부르는 거에요.
그러고 할머니는 그 사람을 따라 가고 다음날 아침 할머니는 돌아가신거죠.
전날밤 아이가 본 사람은 저승사자인거 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이는 독사에게 물리고,저승사자가 나타 나서
아이에게 이름이 무어냐고 물었어요.
하지만 아이는 이름이 없다고 하니 저승사자는 이름이 없어 데려 갈수 없다고 그냥 가버렸어요.
아이는 곰곰히 생각하며 저승사자를 세번 피하면 죽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나
아이는 두번만 더 피하면 되겠구나 생각해요.
그렇게 이름 없이 살고 살다보니 아이는 나이를 먹고 삼백살이 되었어요.
삼백년을 살면서 얼굴이 허옇거나 검은 도포 입은 사람은 저승사자라 생각하며
피하고 떠돌면서 삼백년을 산거죠.
어느 비오는 날 삿갓을 쓴 늙은이가 아이에게 말을 걸어 오는데
삼백살 산 사람은 들어 본적도 없다고 해요.
아이는 화가난 나머지 삽백살 먹었으니 이름이 삼백이라고 말을 해요.
그러자 늙은이는 저승사자로 돌변해요.
삼백이는 억울하다고,억울해서 저승에 못간다고 하지요.
억울함 세가지를 저승사자가 풀어주고 삼백이는 저승사자를 따라갔어요..............
그러고 이야기가 끝이냐고요? 아니요 책 제목에도 나왔듯이 삼백의의 칠일장 이니
아직 이야기가 끝이 아니죠.
삼백이가 죽고 칠일장이 시작되었는데
아무도 아는이 없던 삼백이에게 칠일장을 치러준다고 여섯 동물 귀신들이 상주로 나섰던 거에요.
구렁이,개,소,까치,호랑이,말 이렇게 여섯 동물이 살아생전 삼백이에게 은혜를 입었다며 ...
삼백이도 모르는 여섯동물의 기막힌 이야기가 이제부터 시작이 되요.
..........................................................................
삼백의의 칠일장1 얘야,아무개야,거시기야! 에서는
삼백의의 저승길로 간 이야기와 첫쨋날 구렁이,둘쨋날 개,섯쨋날 소 의
삼백이에게 은혜를 입은 사연들이 실려 있어요.
구수한 입담과 해학이 넘치는 간결한 이야기로 책에 빨려 들어 가듯이
읽게 되는, 재미와 교훈까지 담겨 있는 동화네요.
곳곳에 삽화 또한 표정까지 생생하게 그려져 있고
초등 1,2학년 이상 권장도서라서 큼지막한 글씨 크기와 재미있는 내용으로
읽는 내내 책을 놓지 못할거에요.
마지막에는 세마리 남아 있는 동물이 서로 자기가 입은 은혜를 먼저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얘기를 한다는 까지의 차례가 되요.
과연 2편에서 까치,호랑이,말은 삼백이도 모르는 어떤 은혜를 입었다는건지 무척 궁금해 지는데요.
심사위원들로부터"창작 옛 이야기 결정판"이라는 평을 받고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받은 삼백이의 칠일장
2편도 곧 봐야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