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라이트가 원제라고 들었다. 빛의 현관이라는 제목보다 다른 거였다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커버도 에세이 같은 느낌이었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소설은 처음 읽어본다. 64라는 책이 유명하던데 아직 못 읽어봤다. 중년의 남성이 건축사로 나오고 어떤 고객에게 의뢰를 받는데 아오세씨가 짓고 싶은 집을 지어달라고 한다.아오세는 y주택을 노스라이트로 해서 짓게 된다.그런데 의뢰한 사람들이 살지 않게 되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주택에 가 보니 타우트의 의자로 보이는 하나의 의자만 있을 뿐이었다. 그 의자를 단서로 가족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였다. 또 일하는 사무소에 소장이자 친구인 오카지마 아카히코와 일을 겪으며 어릴 때 댐공사 하는 아버지따라 여기저기 이사만 다니던 안정된 생활을 못하던 화자가 이제는 정착하게 된 것 같은 결말이었다.집과 가족,일 중년의 내 삶에서 정작 중요한 건 무엇이었나?사무소장 오카지마와 자기 아버지를 겹쳐 생각하면서 남겨진 가족에 대한 아오세의 마음도 볼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있을 따뜻한 공간이 있다는 거 그것만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