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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
앨릭스 E. 해로우 지음, 황소연 옮김 / 든 / 2026년 9월
평점 :
저주를 잣는 물레를 먼저 부숴야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술 수 있다
거울 먼저 부숴버리면 시작부터 •••5년 후••• 를 보게 될테니 꼭 순서에 유의하도록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공주와 왕자가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사는 결말
하지만 모든 드라마가 그렇듯, 아니, 모든 인생이 그렇듯 어떻게 오래오래 행복하게만 살겠는가
애초에 그 결말이 공주가 원한 행복이 맞을까?
두 시리즈의 주인공인 지니아는 시한부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덕질한다
지니아의 생일날, 지니아는 자신의 절친인 샴이 준비한 잠자는 숲속의 공주 파티(?) 로 향한다
공주마냥 물레에 손을 찔리는 순간, “눈 떠보니 최애의 세계관에 들어와버렸다“ 가 시전된다
바늘에 찔려 죽을 운명인 공주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지니아는 마녀를 만나 이야기의 결말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 5년 후 •••
두 시한부 여자의 운명이 바뀌고, 지니아는 평행 세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버전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들의 운명 개척을 돕는다
그러다 샴의 결혼식날, 화장실 거울에서 손 하나가 튀어나와 지니아를 낚아채간다
갑자기 분위기 백설공주, 세계관 통합되어버림
애초에 백설공주를 죽일 생각도 없었던 이름 없는 마녀는 그저 살아남고 싶었을 뿐이라고
모든 여왕은 결국 공주였고, 모든이는 인생이란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지니아는 이번에도 누군가의 ”진짜 행복한 결말“을 위해 노력한다
주체적 여성상과 운명 개척을 필두로 하는 퀴어 소설이다
혹시 ”마법의 시간여행“을 아는 사람이 있나요?
특정 물건을 매개체로 세계를 넘나들며 문제를 해결하는 이 시리즈와
얼추 비슷한 느낌이 든다
10대 후반에서 스무살 초반 여성들이 읽었을 때,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다
너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표지가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끌어올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 앨럭스 E. 해로우,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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