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갱이들 - 제6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황보나 지음 / 사계절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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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이의 죽음 뒤에 남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최진영 작가의 [비상문], 안보윤 작가의 [이만 원만 빌려줘]
둘 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

슬픔을 뒤로 하고 영원히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담담한 언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친구였고 동생이었던 정미의 자살
정미가 죽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에 남긴 작은 알갱이로 인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들

모두가 결핍되어 있다
종교, 불륜, 섹스, 이별
그 중심에 있는 현비는 위로받지 못한다
현비는 살아있다
정미는 죽었다

살아있는 현비의 삶에 진정으로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이 오길 바란다
바람에 날리는 한 톨의 모래 알갱이가 쌓이고 쌓이면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커다란 모래산이 되어버리는 것처럼
현비의 마음에 박힌 알갱이들이 너무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알갱이들] 황보나,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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