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
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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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단편집이라는 사실이 아쉬우면서 만족스러운 모순적인 감정.

그 만큼 뒷 이야기가 궁금하면서도, 한편한편의 완성도가 좋았다.
눈 앞에 펜이 있어야 메모를 하는 편인데 때마침 파우치에 연필이 있었다.

7개의 수록작 모두가 마음에 들었다.

<이것은 소설인가>, <묻는 남자>, <누가 잠을 자고 누가 깨어 있는가>, <너의 집이 좋아>, <긁지마, 제인>, <어느 로프공>, <이별을 그딴 식으로 하는 사람>

삶을 직시하고 꾸며지지 않은 채 담담히 가슴을 찌르는 이야기들.
안정적이어야 했던 관계의 뒤틀림, 가장 편안 해야 할 집이라는 공간에서 보여주는 세상에 대한 항의다.

너무 고르기 어렵지만 가장 취향이었던 수록작은 표제작인 <이것은 소설인가> 이다.

📖 빌려갔으면 제때 돌려줘야 하는 거 이닌가. 잘못했으면 제대로 인정하고 사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37p

피해자와 가해자, 사건의 경중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한 찝찝하고 열받는 (막말로 줘 패고 싶은) 너무나도 현실적인 단편이었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허구와 실제의 경계를 넘나드는, 읽다보면 작가 본인이나 지인의 이야기를 써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경험적이다.
불안정한 시대의 청년들에게 추천한다.

*교유서가 @gyoyu_books 의 교유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것은 소설인가] 고은규, 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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