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잠을 포기한 사람들. 쿵쿵쿵, 착착착. 로봇과 인간의 경계, 낮과 밤의 경계가 흐려지며 물류센터의 시간이 흘러간다. 하나 둘 망가지는 직원들, 날이갈수록 높아지는 생산성.📖 문제로 인식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 58p한때 의사였으나 3억의 빚을 지고 이곳으로 도피한 재일은 물류센터 직원들이 잠을 자지 않고 최고의 호율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는 그들의 피를 채취해 “궁극의 혈청”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로봇 수리공 수아. 몇 안되는 잠자는 사람. 잠을 잃은 이들에게 꿈을 들려주는 사람. 수아는 죽어가는 직원들을 구하기 위해 재일과 손잡는다. 무수면자들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남자와 그들을 살리려는 여자의 기묘한 협력이 시작된다. 아르고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온 몸에 눈 100개가 박힌 거인이다. 잠을 자지 않는 감시자. 그리고 이 책의 아르고스는 물류센터의 AI 관제 시스템이다. AI 아르고스는 인간의 건강과 감정을 신경쓰지 않는다. 아르고스에게 중요한 건 효율, 실적, 그리고 계산일 뿐. 인간과 노동, 그리고 AI까지. 현대인이라면 한번은 느꼈을 현재에 대한 불안함과 자본주의 속 경쟁이 필수가 되어버린 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최근 나태해진 탓에 책을 펴도 집중을 잘 못했는데, 오랜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문장이 짧아 속도감이 있다. 역시 상받는 데엔 이유가 있는 거라고.*하니포터 13기 활동으로 @hanibook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아르고스 #이승현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13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