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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ㅣ 현대지성 클래식 78
샬럿 브론테 지음, 공경희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8월
평점 :
어렸을 때 읽은 제인에어는 (당연히 아동용이라 많이 순화되었겠지만) 사랑 받지 못한 어린 아이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 일을 구하고, 사랑을 하고, 배신당하고, 다시 사랑을 찾아 돌아간 평범한 옛날이야기였다.
성인이 되어 만난 제인에어는 1800년대 캐릭터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당돌했다. 또한 ”독자 여러분“ 하고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에 깜짝 놀랐다.
책에 수록된 일러스트는 하나같이 아름다웠고, 세밀한 묘사와 생동감있는 대사는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책 한권에 가득 담긴, 세상이 자신을 무너뜨려할때마다 굳게 일어서는 제인의 모습은 무엇보다 가치있었다.
게이츠헤드, 기숙학교, 손필드, 무어하우스, 펀딘. 제인이 머문 곳들로 나눠진 본문 덕에 그녀의 인생을 더 찬찬히 따라갈 수 있었다.
표지의 그림 속 인물이 제인 에어다. 책에서는 내내 마르고 하얗고 보잘것 없는 외모의 여인이라고 나오는데, 내 눈엔 그 누구보다 단단하고 강해보이는 여인일 뿐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나라면 로체스터를 다시 만나러 가진 않을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인에어] 샬럿 브론테,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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