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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탄생 - 우리가 찍은 낙인의 역사
수레카 데이비스 지음, 이영아 옮김 / 현암사 / 2026년 8월
평점 :
”우리“에 포함되지 않는 ”그들“은 불편하고 기이한 존재가 된다. 인간들은 그들을 ”괴물“로 정의했다. 우리의 기준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범주가 달라진다. 시간이 흘러 우리가 변화하게 되면 그들의 자리가 우리에게 들어오기도 한다. 결국, 괴물의 정의는 우리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 관찰자로부터 멀어질수록 존재의 유형은 점점 더 기이해진다. 27p
다모증이 알려지지 않았던 과거, 다모증 환자들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에서 수집되고 구경당하며 살아갔다. 인간으로 보기엔 우리와 달랐고, 동물이라 보기엔 인간이었던 그들. 그렇게 그들은 그 시대의 괴물이었다.
세상이 변화하고 과학이 발전하며 세상에 괴물이라 불리는 생명체는 사라진듯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엔 우리와 다른 이들이 살아간다. 직접적으로 괴물이라 부르진 않지만 누군가가 평범의 범주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핍박하고 혐오하는 시선은 사라지지 않았다. 성정체성, 인종, 장애, 하다못해 종교까지.
📖 섹스, 젠더, 생식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진다 해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일까? 그리고 시간과 공간, 경험을 뛰어넘어 본래의 우리로 남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 모두가 괴물 - 가능성과 다채로움으로 가득한 경이로운 사람 - 이라면, 더 이상 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세계야말로 더 따뜻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 아닐까? 339p
작가는 말한다. 우리의 범주가 넓어진다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질 거라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괴물의 탄생 : 우리가 찍은 낙인의 역사] 수레카 데이비스,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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