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
오가와 사토시 지음, 박대겸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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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는 사람, 쓰려는 사람, 읽는 사람 모두가 “소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 소설을 쓰는 방법이 아닌 소설 자체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소설 끝엔 항상 독자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글을 어떻게 쓰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작법서들과 달리 소설을 진행시키는 과정에서의 태도가 주된 내용이다.

📖 나는 소설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소설 쓰는 법’을 알려 주려는 목적을 책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올바르게 소설 쓰는 법‘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그러면 무엇을 위해 쓰고 있는가. 그저 내가 ’소설‘에 대해 생각하고 싶어서이다. 105p

소설가의 아이디어, 문체, 복선, 주장. 흔히 생각하는 소설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 ’작가가 무엇을 표현했는지‘ 가 아니라 ’독자가 무엇을 받아들였는디‘ 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106p

고 말한다. 자신이 쓰고 싶거나 생각하고 싶은 주제를 생판 남인 독자가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스토리로 이끄는 것. 편견을 갖지 않는 것. 분명 당연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저자의 생각이 A라고 한들 독자가 읽었을 때 B라고 느꼈다면 A는 어떤 방법으로도 독자에게 다가가지 못할 생각이니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예문이다. 표지에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 이라고 적혀있다는 사실이 무색하지 않다. 저자는 약간의 차이로 독자에게 전달되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예문을 통해 말한다. 그리고 예문을 읽는 순간 저자가 말하는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

책의 마지막에 수록된 소설에서 조차 저자가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뚜렷하게 보인다. 소설은 독자를 향한 배려의 결과라는 것.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오가와 사토시,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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