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기억이 모이고 모여 “나”라는 존재를 만든다. 과거의 경험과 순간의 감정이 시간에 의해 다듬어지고 깎인다. 그 후 남은 조각이 나의 기억으로 남는다. 행복한 기억도, 슬픈 기억도 나를 구성하는 요소이다. A라는 사람의 기억을 조작한다면, 과연 그를 여전히 A라고 할 수 있을까? B에게 A의 기억을 모두 옮겨 심는다면, B를 A라고 봐도 무방할까? 짱구 극장판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처럼! 이 책의 저자는 쥐를 이용한 실험으로 기억 조작의 문을 열고, 그에 따라오는 철학적 과학적 질문으로 글을 이어간다. 단순히 뇌과학을 주제로 끌고 간다면 머리 아픈 책으로 마무리 됐을 지 모르겠다. 저자는 동료이자 친구인 쉬를 떠나보낸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덕분에 너무 딱딱하지 않고, 뇌과학이 낯선 나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초반 난생 처음 보는 전문 용어 때문에 순간순간 막히긴 했다.)나의 슬픈 기억들이 나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오늘도 기도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기억을 바꾸는 법] 스티브 라미레스, 김영사#기억을바꾸는법 #스티브라미레스 #김영사 #기억조작 #뇌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