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은 연극의 폭력적인 묘사 앞에서 자신이 그 상황을 실제로 보고 있다 느낌과 동시에 이 상황이 연출된 장면이라는 것을 인지한다. 이 모순된 상황이 폭력의 이미지가 주는 강렬함과 쾌감을 넘어 사회적 관습과 가치관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든다. 연극이라는 이름 자체로 폭력을 탐구의 대상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 폭력은 현실로서 존재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 잠재되어 있다. 폭력을 재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폭력이 사라지는 것는 아니며, 우리가 폭력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 역시 분명히 아니다. 33p연극에서, 물론 여타 예술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연출”이다. 같은 극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폭력이 사실적이고 역겨운 경험, 또는 상징적이고 미학적인 체험으로 변모된다. 이때 연출자는 극의 유명도에 편집되어 지나버린 사회통념을 당연시 넘겨서는 안될 것이다. 📖 폭력의 연극적 재현들은 종종 이데올로기적으로 반동적일 수 있으며, 이미 도전받거나 흔들리고 있는 권력 구조를 재확인하는 기능을 한다. 이 책은 연극 경험이 적거나 없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시를 나열한다. 실제로 국내에 서지 않은 극임에도 극의 진행과 장면을 상세히 설명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다. 연극이 아니더라도 영화, 게임 등 더 넓은 분야의 예술로 이어지는 통찰이니만큼 예술에 담긴 폭력을 고찰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 @gyoyu_books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연극 그리고 폭력] 루시 네빗, 교유서가#연극그리고폭력 #루시네빗 #교유서가 #독서기록 #교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