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크라이시스 - 색과 재난에 관한 다섯 편의 소설 ㅣ 앤솔러지 느슨 2
공현진 외 지음 / 상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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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가 몰아치고 건물이 무너지는 것만 재난인 것이 아니다. 일상 속에도 수많은 재난이 있다. 발을 헛디뎌 방금 막 배달 온 뜨거운 마라탕을 카페트에 쏟는다면, 그것 역시 오늘의 재난이 아닐까?

<오렌지나 망고>, <clasico negro>, <정말로 가능하시죠?>, <무주>, <안정기> . 다섯개의 단편과 각 소설의 작가의 생각이 담간 짧은 글.

가장 인상 깊었던 단편은 책을 펼치자 마자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오렌지와 망고> 였다. 전쟁을 겪은 할아버지와 요즘 젊은이 사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의 간극. 이해할수도 화해할수도 없는 거리에서도 일상을 나누고 함께하는 것. 테이블위에서, 테이블 아래에서 통통 구르고 수류탄인 것 마냥 날아다니는 오렌지와 망고를, 우리는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잊혀진 문장들을 모으고, 평범한 세상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다른 이의 재난을 흘려보내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책. 앤솔로지 느슨의 두번째 책 [컬러 크라이시스] 였다. 앞으로 나올 단편집이 기대된다.

📖 그곳에서도 나는 관광객이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함께해야 현지인이 되는 걸까. 아니, 기간은 상관없이 지진 같은 커다란 재난을 함께 겪어야만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걸까. 56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컬러 크라이시스] 공현진 이갑수 임현석 서윤빈 강지원,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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