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 도스토옙스키 단편 백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윌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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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전 세계 Z세대들이 반한 176년된 소설이라는 책.

Z세대에 간당간당 걸쳐있는 나는 과연 이 책에 반할 수 있었나. 너무 유명한 작가인 도스토옙스키의 흡입력 있는 필력에 놀란 건 사실, 하지만 여기 나오는 인물들 제정신 아님. 진짜로.

남자 주인공은 찌질한 금사빠에 은근한 집착남이고 여자 주인공은 비련의 여주인공 행세를 하는 어장관리녀아닌가. 남자 주인공의 화려한 꾸밈새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순간

📖 그 전에 잠깐만요, 당신은 정말 말씀을 잘하세요. 그런데 조금만 덜 유창하게 말씀하시면 안 될까요? 44p

라는 여자 주인공의 말에 웃음이 터졌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거창하게 말하는 캐릭터로 만든거구나,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20페이지, 나흘간의 이야기에서 이렇게 깊은 감정과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니. 외로운 두 인간 사이에서 불 붙은 사랑이라 그런걸까? 내용 자체는 내 취향에 맞지 않는 건지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느낌. 그래, 러시아 문학이니 연극으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

글을 쓰다보니 나 어쩌면 이 책 제법 재밌게 읽은 것 같은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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