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당시 고국을 떠나 살아야만 했던 이들의 이야기. 몇번이고 반복되는 절망속에서도 자신을 붙들고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화려하지 않다. 내용이 내용인지라 담담하고 차분하게 전개된다.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슬픔의 틈새] 라는 제목처럼 슬픔 사이에 비추는 빛을 따라 살아간다. 가족을 만나고, 강제로 헤어지고, 이 나라 저 나라 사이에서 국적도, 이름도 지워져 가는 삶. 하지만 단옥은 어떤 이름으로, 어떤 나라 사람이라 불려도 무너지지 않는 단옥 자신이었다. 연분홍과 초록이 섞인 가벼운 느낌의 표지지만 다 읽은 후 남는 여운은 한없이 깊다. 비행기로 세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서울에 50년만에 돌아온 그 기분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무거움일테니. [슬픔의 틈새] 이금이, 사계절* 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슬픔의틈새 #이금이 #사계절출판사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