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을 지나 서른이 되는 10년이라는 시간은 “나”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아이유는 스물셋에 “I'm 23. 난 수수께끼." 라고 노래했고, 스물다섯에는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이라고 노래했다. 스물아홉의 아이유는 인생의 봄날과 달콤하게 이별했다. [나의 인생은 충분했을까]의 목차는 사전처럼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부터 ㅎ으로 시작하는 단어까지 나열되어있다. 그 간의 인생에서 충분하게 느껴온 각각의 단어들에 대한 작가의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모든 20대들이 한번은 느껴보았을 고민과 걱정, 그리고 결국 남아있는 건 그땐 그랬지라는 기억이라는 것. 나는 직렬독서파지만, 이 책에 한해선 병렬 독서, 혹은 목차에서 단어를 골라 읽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한다. 20대가 된 소년소녀들이 어느 날은 “조급함“ 에 관한 고민이 생긴 날, 이 책의 ”조급함“ 페이지를 꺼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혹은 하루의 마지막을 매일 한 단어를 읽어내며 정리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표지와 내용이 한결같아 좋은 책이다. *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