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성 휴리스틱은, 우리가 모든 정보를 신중히 따지기보다
는 무엇이든 제일 쉽게 떠오르는 정보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가장 최근의 사건이라든지 더 극적이고 기억에 남는 사실을 기준으로 세계를 바라보려는 엄청난 편향성이 있다
는 것이다. 반면 현실을 더 정확히 반영할 만한 평범하고 시시한 정보는 그냥 흘려보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끔찍한 범죄를 보도하는 자극적인 뉴스를 보고 나면 범죄율이 실제보다 높다고 생각하게 되는 반면, 범죄율이 떨어지고 있다
는 무미건조한 뉴스는 봐도 생각이 잘 바뀌지 않는다. 이는 (더 잦고상대적으로 덜 충격적인) 자동차 사고보다 (드물고 더 충격적인) 비행기사고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대중도 정치인도 테러라고 하면 즉각적, 반사적으로 반응하지만, 훨씬 더 치명적이면서 동시에 평범한 위험 요소는 뒷전으로 취급하는 이유다.
2007년에서 2017년까지 10년 동안 미국에서는 테러보다 잔디 깎는 기계 때문에 죽은 사람이 더 많지만, 아직까지 미국 정부가 ‘잔디깎는 기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준점 휴리스틱이란 뭔가를 결정할 때, 특히 사전 정보가 부족할수록 제일 처음 얻은 정보에 따라 결정이 크게 좌우되는 것을 가리킨다. 가령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어떤 물건의 값을 추측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집 사진만 보고 집값을 맞히는 문제가 있다고 하자. 그러면 사진을 보고 얼마나 고급 주택인지 가늠한 다음 대충 찍어보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질문과 함께 어떤 숫자가 제시되면 우리의 추정치가 많이 달라진다. 가령 "이 집의 가격이 4억 원이 넘을까요, 넘지 않을까요?" 하고 묻는 것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자. 사실 그 질문에는 아무런 유용한 정보도 들어 있지 않다(가령 그 동네다른 집들의 최근 매매가를 알려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6억원을 기준으로 질문받았을 때 2억 원을 기준으로 질문받았을 때보다 집값을 훨씬 높게 추정하곤 한다. 정보 가치가 전혀 없는 질문에판단이 좌우되는 것이다. 왜일까? 우리 뇌는 무엇이든 ‘기준점‘이주어지면 그것을 일단 덜컥 물고, 거기서부터 출발해 가감하면서 팁을 찾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확증 편향이란 우리가 자기 생각을 확증하는 정보만 레이저 유도탄처럼 집요하게 찾아가는 답답한 습관이다. 우리가 영 잘못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정보가 그득 쌓여 있어도 거기엔 눈길 하나 주지 않는다. 자기와 정치 성향이 비슷한 매체를 통해서만 뉴스를 보려는 경향이 이와 관련있다고 할 수 있다. 심각하게는 음모론자를 절대 설득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은 자기의 믿음에 부합하는 증거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다른 증거는 외면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터넷 사회는 개인의 사고력을 앗아 간다. 인터넷을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는 믿음이 깊이 생각하려는 의지를 봉쇄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양성된 인터넷 분위기는 그것이 마치 사회 전체의 의사처럼 보이게 하고, 다시 그 의사가 현실 세계에 피드백 돼 사회 불안을 가속시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념적으로 치우친 단체들은 새로운 통신과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해 사회적, 정치적 담론을 앗아 갈 수 있다. 자유주의자, 보수주의자모두 이러한 툴을 활용해 합의는 고사하고 타협마저 해칠 수 있는 에코 체임버echo chamber 를 형성하고 있다.

(진보적인 사람은 그런 성향의 책과 매체만 접하고, 보수적인 사람 역시 보수적인 책과 매체만 골라 보는 현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