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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롤모델 제리브룩하이머!
사진을 넣고 보니 좀 뜬금없는 듯 하다...
제리 브룩하이머와 토니 스콧이 [데자뷰]라는 영화 현장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다.
나는 종종 위의 사진을 보며 장래의 모습을 상상해보곤 한다. 제작 작품마다 관객들에게 크나큰 즐거움을 주는 제작자와 예순이 넘도록 열정적으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감독의 모습이 너무 흐뭇해 보인다...
각설하고,
[아웃라이어]는 성공과 자기계발 분야의 저서 중 단연 걸작이라고 부를만 하다.
시중에는 성공과 자기계발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넘쳐난다.
이렇게 하면 성공하고, 저렇게 하면 성공하고 등등...
자기계발을 위한 수천수만가지의 방법들이 제시된다.
수많은 독자들이 그러한 성공서들을 읽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 속에서 책에서 말하는 성공과 자기계발을 달성하는 이들은 그리 흔하지 않다. 아니 없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왜일까?
[아웃라이어]는 그러한 의문에 답을 준다.
[아웃라이어]는 이미 나왔던 성공과 자기계발의 책들이 말하는 당연하고 이상적인 얘기를 하기보다는 과학적이고, 인류적이고, 통계적이고, 문화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성공에 관한 비밀을 말하고 있다.
[아웃라이어]의 말콤 글로드웰은 심지어 독자가 자신의 책을 읽더라도 성공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까지 거침없이 말하고 있다.
[아웃라이어]는 의심할 여지없이 읽고 느끼고 실천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한마디로 책값을 하는 몇 안되는 책 중에 하나다.
하지만, 이 책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나 또한 평범한 독자일뿐이지만, 이 책의 저자 말콤이 놓치고 있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또한 '즐기는 사람은 미친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여기서 이긴다는 개념은 포괄적인 의미이다. 단순히 어떤 경쟁이나 성취의 부분에서 이긴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이 책에 덧붙여 하고 싶은 이야기는 미치기까지는 힘들더라도 즐기라는 것이다.
얼마나 좋은가? 즐기다보면 어느 순간 성공의 위치에 와 있다면...
즐길 때만이 기꺼이 1만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이 가진 문화적, 사회적 기회들을 자신이 원하는 일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즐기는 것은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고속도로와 다름이 없다.
이 책에서 거론하는 빌 게이츠, 비틀즈 같은 성공한 사람들 역시 당연히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며 사랑했던 이들이다.
나는 여러분들에게도 자신이 하는 일을 진정으로 즐기라는 말을 하고 싶다. 또한 진정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한국의 교육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자신이 즐기는 혹은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단지 경쟁을 위한 경쟁에만 열을 올리며 집중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삶의 변화를 주고, 더 나은 삶으로 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