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들린 아이 캐드펠 수사 시리즈 8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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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들린 아이는 역사 추리 소설 분야에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완간 30주년을 기념한 개정판이다.

18년이라는 집필 기간 동안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21권까지 출간되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12세기의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인 수도사 캐드펠이 주인공이 되어 중세의 범죄 사건을 다루고 있다.

수도원에서 일러나는 살인 사건을 다루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연상 시키기도 하는데 캐드펠 시리즈가 장미의 이름보다 3년 정도 일찍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귀신 들린 아이는 애스플리 집안의 둘째 아들 메리엣이 수도원의 견습 수사로 들어오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중세의 수도원은 당시 불안정한 영국의 왕정 정치에서 정신적인 중심 역할을 하였으며 일반인들에게는 종교적으로나 영적인 존경의 대상이기도 하였다.

그런 수도원에서 메리엣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밤마다 펼쳐지는 기이한 모습들로 인해 주변인들에게 악마에게 영혼이 지배되었다는 의구심과 함께 살인 사건의 범죄자로 의심을 받게 된다.

 




이 책의 원제는 'The Devil's Novice'이다. 제목으로 미루어 봤을 때는 악마에 지배당한 수사가 벌이는 사건들을 예상 했지만 의외의 반전이 숨어 있다.

악마적인 것은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허영, 권력과 욕망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는 왜곡된 진실이다.

메리엣의 아버지가 보여주는 근원적인 편협된 자식 사랑과 순수하게 형제를 믿고 희생하는 메리엣을 통해 귀신 들린 아이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캐드펠을 통해 꾸짖고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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