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 독립운동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이만근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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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에이커프의 저서 <인생 설계자>에서는 계획한 목표를 이루고 싶을 때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한다. 공동체는 가족, 동료, 동반자일수 있다. 그 중 동반자를 정의할 때 당신의 최악의 모습을 알면서도 여전히 당신을 최고라 여기는 사람이라고 했다.

역사적으로 큰 성취를 이룬 인물들은 대부분 뒤에서 든든하게 후원하는 동반자들의 모습이 나온다.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이 책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탄생에서부터 형무소 수감 후 건강 악화로 향년 60세의 일기로 서거하기까지의 자세한 족적을 알려 주면서 도산과 함께 독립운동을 함께하고 옆에서 동지로써 후원자로써 그와 행보를 함께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식이 짧아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자세한 활동을 알지는 못하지만 도산 선생은 민중의 의식을 깨우치기 위해 특히 많은 연설 활동을 하셨다고 한다.

도산 선생은 실력양성론을 통해 민족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이념으로 다수의 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안타까운 부분은 대부분의 일생을 대한민국의 독립에 바치다 보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타국에서 홀로 가정을 꾸리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구구절절함이 묻어나온다.

 

나는 남편의 직분, 아비의 직분을 다하지 못하여 아내와 자식을 고생시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심히 괴롭습니다.

나는 무엇으로 당신을 위로할는지 생각이 막연합니다. 내가 일찍 우리 민족에게 몸을 바치고 일하노라고 집을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나 민족에게도 크게 공헌한 것이 없으니 두루 생각할수록 죄송한 것뿐입니다.“(1932116일 편지 중에서)

 

당시 다양한 사건들 중 독립운동이 하나로 결집되지 못했던 점도 있었는데 임시정부 시절 독립운동의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이념의 갈등 속에서 이승만과의 대립 관계, 좌우 진영을 함께 아우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당시 도산 선생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했을 것이다.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 경제 번영을 이룬 지금도 두 거대 정당의 싸움은 우리의 뿌리 깊은 문제점이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경제적 성공을 이룬 국가이지만 치열하게 자유를 갈망하며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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