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네 왕국의 이 같은 비극은 인간이 욕망과 야망으로 타락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결과로 도덕성, 정의, 그리고 인간의 조건에 대한 중요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스 비극의 주요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얻은 흉터이며, 고통과 고난과 같은 경험에서 얻어지는 지혜는 어떤 종교적 믿음보다 더 가치가 있거나 의미가 있다. 말하자면 통찰의 기원은 고통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아이킬로스의 《아가멤논》에서 코러스는 인간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합창을 이렇게 노래한다.

‘인간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제우스, 그분께서 "지혜는 고난에서 나온다"는 확고한 법칙을 세우셨으니, 잠이 들 때 고통의 기억이 마음에 흘러내리듯이, 인간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혜는 생기는 법‘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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