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요시와 어울리다 보면 주류라는 건 어떤 신념을 지닌 집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주류로 태어난 탓에 자신과 직면할 기회가 적어 그저 자신이 주류라는 게 유일한 정체성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특별히 신념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형태로 타인을 고치려는 행위‘로 흐르는 일은 오히려 자연의 섭리일지도 모른다. - P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