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법한 모든 것
구병모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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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시절 안에서 질식사하기 전에, 우주의 무용한 먼지조차 이루지 못하고 부서지기 전에, 부풀어오른 흉터를 덮어두는 대신 찢고 통과하기를 선택함으로써 참화에서 빠져나오는 마음은, 폐광 속 이름도 가치도 모를 광물 쪼가리 같았다.

- 니니코라치우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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