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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신자유주의의 물결이 시대의 큰 흐름이 된 지금에 이르러 장하준의 주장을 읽는다면 인류가 가져왔던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왜 이만큼의 성취라도 이룰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사악한 자본의 논리에 합당한 논거를 제시하는 한 경제학자의 솔직하고도 올곧은 시선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아담 스미스가 개인의 이익동기가 국부를 이루는 원천이며 그를 보장하는 자본주의를 주장하여 지금의 번영을 이루는데 적지않은 역할을 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세계가 이룬 경제발전에 장하준과 같은 합리적이고도 정당한 시각들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의 경제생활은 자본주의 이전의 길로 회귀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저자가 주장하듯이 신고전주의 경제학 말고도 마르크스주의를 비롯한 여러 경제학이 지금 경제상황에 대한 바른 모습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우리가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70년대 이후 우리가 이룩한 경제적 성취가 우리가 택한 길이 정하는 파경의 길로 이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의 칵테일 경제학이 그냥 저술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현실적 선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