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우리에게 낮선 부분이 많은 현대 중국철학을 좀 더 가까이 친근하고자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누 천년의 역사를 우리의 최근방으로서 지속해오며, 지금의 우리의 삶까지 많은 영향을 준 중국의 철학이 최근에 어떻게 변모하고 그 모습은 어떤 지를 잘 밝혀 주는 책이다. 

중국과 우리가 공유해온 많은 것들이 그러하듯이 이제는 중국도 우리도 많은 변화를 겪은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이러한 변화가 타자인 중국도 우리 자신도, 낯 설기만 한데, 그러한 우리의 변화를 좀 더 잘 보여 주는 것이 이 책이 아닐까 한다. 

중국이 근 현대를 겪으면서 보여 주었던 변화들은 중국 자신이 자신의 전통사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보여 주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우리의 모습의 원형으로 알고 있는 중국의 성리학적의 해석에 있어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학문적인 것이고, 실제 생활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곰곰히 따져보면, 이러한 생각과 철학의 변화야 말로 우리가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바꾸는 가장 근본적인 변화라 할 것이다. 

중국이 급성장하고 서세동점의 물결도 그 조류가 바뀌어 가려하고 있는 이 즈음에, 이러한 변화의 근간에 깊이 박혀 있는 삶의 파라다임에 대한 통찰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궁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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