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초대 - 이름을 불러 삶을 묻는다
김경집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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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초대 #김경집

#교유서가


"이걸 뭐라고 하지?" 누구도 몰랐던 것에 조차도 이름이 있다. 이것은 인간 세상에서의 약속같은 것이다. '이름'이라는 개념이 가지는 규칙만으로도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고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이 가능해진다. 사물, 움직임, 표정 심지어는 감정과 맛까지도 그만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언제부터였을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이름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의미가 존재한다. 큰 의미를 두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인식되어지던 이름 중 명사, 명사마다의 이름을 새롭게 추억해 본다. 아울러 옛날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이름들이 생겨나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 나의 후세대에서는 더욱 커지게될것임을 짐작해 본다. 그 새로운 이름들은 사람들을 더욱 끈끈하게 묶어주고 그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를 인간사에 소속되게 할 것이다.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배우는 단어는 '엄마'가 아닐까. 새삼스럽게 '엄마'라는 명사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나를 낳은 여성'일거라 생각했는데.... '어머니'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나와있다. '어머니'라는 명사에서 '엄마'라는 명사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하면 될까?


우리는 '엄마'라고 칭하든 '어머니'라고 칭하든 소통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누가 지어놓은 이름인지는 알수 없지만, 우리는 그렇게 단어, 단어들 명사, 명사들을 시작으로 사람이 정해놓은 규칙의 이름을 배우며 소통을 시작했다. 김경집의 신간 『명사의 초대 : 이름을 불러 삶을 묻는다』를 통해 새삼스럽게 명사들이 가지는 의미들에 공감하며 미소를 지어본다.


셔츠 단추를 다 잠그면 신성, 하나를 열어두면 지성, 둘을 열어두면 야성, 셋 이상을 열어두면 실성 ^^


단순히 '단추'라는 명사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아닌 저자의 말센스가 더해져 재미있게 웃으며 명사들을 불러 기억속 공간에 자리를 만들었다. 책의 마지막 장까지 빼곡히 채워진 명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온다. 어학 사전이 아닌만큼 명사들의 뜻만이 아닌 의미와 저자의 에피소드, 기타 관련 정보까지 취득할 수 있는 시간이이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새로운 명사들이 만들어질것인가. 『명사의 초대 : 이름을 불러 삶을 묻는다』의 저자 역시 이를 짚어준다. 우리가 붙혀 준 많은 것들의 이름이 인간을 연결하고 세상을 하나로 묶어준다는 당연한 이치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늘상 생각하며 살진 않지만 『명사의 초대 : 이름을 불러 삶을 묻는다』를 통해 웃고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색하긴 좋은 시간에 읽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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