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을 읽으면서 358편의 이야기 모두 지금의 사회에 반영하지 못할 이야기가 하나도 없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과 사람이 사는 세상에 일어나는 문제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196번째 이야기 '늙은 사자와 여우'를 기록해 본다. '현명한 사람은 전조를 미리 보고 위험을 피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사자의 꽤와 여우의 지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영악하고 얄미우리 만치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에게 얌채라며 '여우같다'고들 한다. 이 책에 실린 우화들에 많이 등장하는 여우는 대부분 똑똑하다. 생각해보면 여우가 현명한것인데 가끔 미련하게도 사자에게 잡혀먹히는 동물이 되고마는 상황을 경험하기도 한다. 사자가 나쁘다기 보단 여우처럼 현명하지 못한 나를 탓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동물을 빗대어 많은 이야기들이 교훈의 옷을 입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이 많은 이야기들이 사실은 고대 그리스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된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릴적 '바른생활' 교과서에 실렸던 이야기들이 순수 우리 고전인줄 알았으니말이다. 책을 읽자마자 맞닥드리는 '한꺼번에 가지말고, 한 번에 하나씩만 가라'는 의미있는 말이 뇌리에 자리잡는다. 좋은것은 우리 가까이에 적고, 나쁜것은 우리 가까이에 많다는 교훈을 남기기 위해 등장한 그리스 로마 신 제우스. 그리스 로마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지금의 시대까지 전해졌다는 역사가 떠오른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세상에 지혜와 교훈이 필요했다는 말이아니겠는가. 자신을 수양을 위한 교훈,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교훈, 타일을 위한 교훈 등 짧은 이야기 속에 담긴 피가되고 살이 되는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재미있기도, 씁쓸하기도 하다.
책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는다. 지식을 습득하기도 하지만, 지혜를 습득하기도 한다. 『이솝 우화 전집』은 지혜를 습득하기에 좋은 책으로 어린 아이에게 읽혀도 좋을 교훈들이 담긴 책이다.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간단하게, 하지만 묵직하게 보았다. 아이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많아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