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노 피플 존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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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어딘가에서 핑계를 훔쳐오는 사람,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있었고 그것이 저의 아버지였습니다.

노 피플 존 <실패담 크루>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0

실패는 현상이 아니라 기분의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노 피플 존 <실패담 크루>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29

"나는 있잖아, 이 일이 참 재밌다. 그래서 어떻게든 꼭 잘 해내고 싶어."

낙관도 비관도 없이 스스로의 의지로 걷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었

노 피플 존 <언니>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53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엔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거나 침입할 수 없는 방 같은 게 있잖아."

노 피플 존 <언니>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57

"너는 대체 무슨 생각이니?"

질문의 형식이라고 해서 진짜 질문인 건 아니었다. 엄마의 질문은 어릴 때부터 늘 내 대답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노 피플 존 <선의 감정>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75

지나치게 소란스러워서 타인에게 방해가 되는 인간이라면 그게 누구든 얼마나 어리든 또는 얼마나 늙었든 자신이 있는 곳에는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노 피플 존.

노 피플 존 <단 하나의 아이>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27

분명히 지나왔는데 통째로 증발한 것처럼 느껴지는, 삶에는 그런 구간이 있었다.

노 피플 존 <우리가 떠니온 해변>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59

환상을 실행에 옮기는 것의 낙차에 대해서도

노 피플 존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73

강력한 소망에는 강력한 전염성이 있는지도 몰랐

노 피플 존 <사는 사람>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49

어떤 관계는 매듭 없이 끝난다

노 피플 존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69

부르디외가 말한 ‘아비투스’는 개인이 속한 사회적 계급이 무의식적으로 형성하는 취향의 총체다.

노 피플 존

강지희 해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78

이들에게 실패는 영혼 어딘가가 손상되며 무너지는 고통이 아니라, 취미로 삼을 만한 흥미로운 대상이다. 그래서 이들의 실패담은 서사적 매력을 띤다
(중략)

언캐니한 사물을 미학적으로 수용한다는 것은 교육과 오랜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계급적 감각이다.

노 피플 존
강지희 해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81

여유 있는 자들에게 실패는 하나의 동력이자 기념비가 되지만, 절박한 자들에게 실패는 예술품이 되지 못하고 부스러기로 남는다.

노 피플 존
강지희 해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82

시스템에서 배반당한 적 없는 자, 바로 그가 시스템의 얼굴이다

노 피플 존 해설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87

여성의 욕망은 쉽게 야망으로 치부되고, 이에 순응할 때 자연스럽게 부여되는 자리는 가사노동이나 돌봄노동처럼 비가시화된 영역이다.

노 피플 존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88

십여 년 전 경험한 성희롱과 폭력이 어떻게 여자의 현재를 잠식하는지 그려낸다.

노 피플 존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89

개인으로서 저는 오늘도 수많은 모순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혼자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지만 또 완전히 혼자이고 싶지만은 않은, 선택적 고립의 욕망도 거기 속할 것입니다

노 피플 존

작가의 말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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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의 친구들
프레드릭 배크만 / 다산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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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도 나쁘지 않게 살아 갈 수 있는 이유, 나의 친구들.

배크만의 공감과 공명이 절정에 달한 작품으로, 반항적인 기쁨, 맹렬한 헌신, 잔혹한 무관심을 포착하는 배크만다운 방식에 감탄하며 자주 책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조각조각 갈라진 마음은 인간이라는 작은 기적을 믿을 때 비로소 치유될 거라는 확신을 준다." _NPR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부모가 된다는 건? 누군가의 표현에 따르면 보이지 않는 엄청난 파도에 강타당해 숨이 턱 막힌 상태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또 다른 사람은 평생 숨을 헐떡이며 사는 느낌이라고 했다. 어마어마한 사랑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의 증언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는데 당사자는 전과 후가 분명히 달라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는 것이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6

버림받은 사람에게 시간이란 묘한 개념이다. 다섯 살 때 부모가 떠나면 그건 어떤 하루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 날마다 벌어지는 일이 된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4

결국에는 심장이 종이로 변해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가장자리가 조금씩 찢어졌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61

사람들은 그 남자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라는 걸 알게 되면 그를 더 좋아할 테지만, 길고양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고양이는 덜 좋아할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경우에는 우러러볼 수 있길 바라지만 고양이의 경우에는 가엾어하는 쪽을 더 선호한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64

인생은 길다고, 그의 친구는 병상에서 그렇게 말했지만 그걸 혼자 살아내야 하는 사람에게는 거의 매 순간이 고통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83

이 세상에 자신을 향한 누군가의 믿음보다 더 무거운 건 없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84

왜냐하면 그에게 예술은 사랑이었다. 슬픔이었다. 이야기였다.

맥락이었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14

상심이 육체적인 것인 줄, 살아 있는 사람에게 가해지는 학대인 줄 미처 몰랐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23

인정이 많다는 건 어떤 이에게는 너무 무거운 짐이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26

"죽음은 공적인 일이지만 죽는 과정은 사적인 일이지.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27

긴 인생이었다. 무모하고 소중한 인생이었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27

화가는 관찰자였기에 관찰당하는 것은 견딜 수가 없었다. 하지만 세상은 항상 그 둘을 뒤섞어 버린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29

인간이 무언가를 기억하는 방식은 참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기억하려고 애를 쓰는 것과 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66

행복이 존재한다는 건 알았지만 그의 몫은 없다는 걸 알았다. 그는 천국도 믿었고 착한 사람은 영생을 누린다는 것도 믿었다. 다만 그가 그중 한 명은 아닐 뿐이었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192

가끔 남이 부러워하는 것을 보고 나서야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을 깨닫게 되는 때도 있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39

그녀에게 짝사랑은 그녀가 하는 약과 같아서 당겨쓰는 행복이었다. 그녀의 심장이 이자까지 매겨서 그 대가를 치렀다. 세상은 가시투성이라 그녀는 계속 상처를 입었다. 냉소적인 척 루이사에게는 아무도 믿지 말라고 했지만, 파헤치고 보면 피스켄의 가장 큰 문제는 해피엔드를 믿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쉽게 상처를 받았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59

부모의 기본적인 기능이란 그저 존재하는 것이다. 배에 실린 바닥짐처럼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278

테드는 아이들은 평생을 부모와 함께 살아도 그들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아는 건 엄마와 아빠로서일 뿐, 그전의 그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는 그들이 어렸을 때, 벌어지지 않은 온갖 일들을 아쉬워하기보다 앞으로 벌어질 온갖 일에 대해 계속 상상하고 있었을 시절의 그들을 본 적이 없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349

누구든 나고 자란 곳으로 돌아가는 길은 쉽지 않을지 모른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 왔어도 거기에 가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잊을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398

눈 밑에 드리워진 푸르스름한 그늘은 그 깊이로 보았을 때 며칠 밤 잠을 설치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두컴컴한 방에서 기어코 바닥을 드러내고야 마는 술병과 더불어 몇 년을 지내야 생기는 것이다. 그 정도로 온몸을 바쳐야 생기는 것이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405

실망은 강력한 것이다. 제대로 활용하면 공포보다 더 강하고, 육체적인 고통보다 더 끔찍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눈빛을 하고 있을 때는 그걸 멈출 수만 있다면 거의 뭐든 할 수 있다.

"군대에서 실망을 무기로 활용할 방법을 찾으면 좋을 텐데."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442

몇 번이고 반복된다는 것이 죽음의 가장 큰 맹점이다. 인간의 몸은 평생 울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것이.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461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한 말?" 테드도 어둠을 가르고 조그맣게 속삭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용한 절망 속에서 살아간다."

나의 친구들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 P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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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충이 나오기 전까지의 전개가 길어 지루한 면이 있음. 빵충 등장 이후로는 몰입 순삭. 하지만 피튀기는 와중 캐릭터들의 서사가 설명형이라 몰입을 쫌 방해함. 어수선함이 있지만 용캐 마무리 됨.

* 내용과는 크게 관련 없지만 좋아하는 소리에 대한 묘사가 와닿아 밑줄

그는 사실 음악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었다. 고요를더 사랑했고, 굳이 소리를 들어야 한다면 자연의 소리를 더사랑했다. 나뭇잎이 바람 속을 헤엄치며 내는 소리. 빗방울이비밀 메시지를 타이핑하듯 땅을 두드리는 소리. 파도가 전속력으로 바위를 끌어안으며 부서지는 소리, 풀벌레들이 새벽의 어둠 속에 함께 내는 소리. 마당에 넓게 펼쳐진 돗자리 위에 새빨간 고추와 잘라놓은 애호박과 나물이 햇빛에 바삭하게 말라가는 소리. 조곤조곤 속삭이는 정소율의 말소리.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잔소리까지. - P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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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
프리다 맥파든 지음, 정미정 옮김 / 북플라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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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메이드 시리즈 성공 이후 다른 작품들 번역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범인의 패턴이 읽혀서 긴장감이 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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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은 깨진 꿈보다 차갑다”

깊은 풀 숲의 사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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