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고전은 왜 고전이 되었을까. 다시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 왜 이제야 완독을 하고 있는거냐 ㅠㅠ 오늘날 글들 가운데 고전이 될 수 있는 것들은 얼마나 될 것인가. 즉 이런 글들은 대체 어찌해야 넘을 수 있는 것일까. 오래도록 제목만 봤던 책. 단편인줄도 몰랐던 이책. 그런데 (나름 여러권 읽었다 생각했던 단편선들은 장편의 습작 같고나 싱겁거나 했던 기억인데) 이제서야 ‘단편‘이란 이래야 했던 거구나 ... 를 알게 해 주었다. 짧은 한 편 한 편의 여운때문에 읽고 쉬고를 반복할 수 밖에 없고..책 제목의 단편보다 류크, 몰락, 가짜 모두 어떤 장편들 보다도 긴 여운을 줌은 물론이고 많은 단편들을 더욱 습작처럼 보이게 한다. 특히 ‘가짜‘는 아마도 영화 베스트오퍼의 모티브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인공의 상실감으로부터 오는 충격이 닮아 있다. 인간의 외면(?)들 허세 또는 고상 또는 얼척없는 긍정과 믿음에 대한 실랄한 조롱. 냉소. 30년대나 지금이나 격한 공감에 소오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