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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자들 - 남들보다 2배 이상 빨리 돈이 모이는 기적의 돈 관리
김경필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3월
평점 :
얼마 전에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여성은 결혼도 어려워졌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과거에는 현모양처가 꿈이라고 당당히 말했었는데 이제는 옛말이 된 셈입니다. 주변만 보더라도 20,30대는 물론이고 40,50대에도 맞벌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맞벌이가 보편화된 상황입니다.그렇다면 그들 모두 외벌이에 비해서 윤택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100%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선 저자는 맞벌이라고해서 모두 같지 않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맞벌이 부자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자아실현을 위해서 일을 합니다. 즉 당장 일을 그만두더라도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 월급구조를 갖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럼 현재 맞벌이들은 이런 조건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을까요? 바로 이 점에서 맞벌이이면서도 앞으로도 유지해야할지 말지 고민을 하는 부부들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나름 다양한 재테크 책들을 통해서 남들보다 꼼꼼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설문지를 통해 나온 점수는 70점으로 노력하는 현실형이었습니다. 최고점을 받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확실한 것은 이제라도 부족한 부분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윈윈서약서'는 정말 요긴했습니다. 왜냐하면 남편이랑 이제 2년차에 접어드는데 어느 순간 재정담당은 제가 되면서 재테크와 관련해서 남편의 관심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이 서약서 덕분에 서로 이 가정에 대한 책임을 다시 다질 수 있었습니다.
노후에 내가 원해서 일을 하는 것과 마지못해 일을 하는 것은 삶의 질을 크게 좌지우지할 것입니다. 이왕 인생 초반부터 맞벌이를 하고 있다면 헛된 맞벌이보다는 이 책을 통해서 양질의 맞벌이 부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10년 후에 이 책에 대한 고마움을 또다시 표시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